허가·착공면적 증가 도내 건설경기가 겨울한파에서 벗어나 서서히 기지개를 펴고 있다.

특히 사업완료 후 고전을 면치 못했던 전주 서부신시가지는 지난해 말부터 주거지 건축물을 중심으로 허가신청이 늘면서 지역건설업계의 약진을 도왔다.

24일 전북도가 집계한 2009년도 4/4분기 건축허가·착공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도내 건축허가 면적은 42만2천370㎡로 지난해 같은 기간 25만9,250㎡에 비해 62.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이 후 6개월 연속 증가한 수치이다.

용도별 건축허가면적은 전년 동월 대비 주거용(5만4천94㎡) 88.5% , 상업용(13만992㎡) 183.8%, 농수산용(8만9,559㎡) 139.8%, 공업용(7만1천378㎡) 65.4%, 공공용(1만947㎡) 38.6% 각각 증가했다.

반면 문교사회용(4만7천865㎡) 38.2%, 기타(1만7천535㎡) 4.0% 각각 줄었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시 단위는 112.4% 증가한 반면 군 단위는 8.6% 감소했다.

또한 12월 건축착공 면적은 31만5천652㎡로 전년 동월 20만6천26㎡에 비해 53.2% 증가했다.

용도별 건축착공면적은 주거용(8만952㎡) 265.2%, 상업용(6만5천79㎡) 99.8%, 농수산용(7만5천65㎡) 110.3%, 문교사회용(2만6천978㎡) 39.3% 각각 증가했으며, 공업용(5만1천683㎡) 24.5%, 공공용(259㎡) 96.2%, 기타(1만5천530㎡) 15.7%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전년 동월에 비교할 때 시 단위는 30.1%, 군 단위는 110.3% 각각 늘었다.

이처럼 허가면적이 증가한 주요요인은 주거용 건축물에 경우 전주 효자동1가 주상복합건축물의 허가, 공공용 건축물은 전주 경원동 소재 한스타일진흥원 건축허가가 지난해 12월 승인됐기 때문이라는 게 전북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대량으로 허가를 받은 전주 신시가지 주거용 건축물 착공이 12월에 이뤄진 것도 한 몫을 했다는 것. 도 관계자는 “신도시 조성지를 중심으로 건축붐이 일며 위축됐던 경기가 서서히 풀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난해 건축허가 누계는 2008년 건축허가 누계에 조금 부족한데 반해 실질적인 건축물 착공면적 누계는 2008년보다 많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건축허가면적이 앞으로 6개월 전후 착공에 들어가는 건축물량을 나타내는 건설투자 선행지표라면 건축 착공면적은 건설경기의 동행지표로서 현재의 건설경기를 나타내는 통계를 말한다.

/왕영관기자 wang3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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