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 교습을 10시까지로 제한하는 방안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도교육청이 학원 시간 제한 관련 조례를 입법 예고한 가운데 전북학원연합회는 25일 성명을 통해 이 같은 조치가 사교육비 절감이라는 본래 목적을 왜곡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학원연합회는 학원을 밤 10시로 제한할 경우 사교육비 경감에 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오히려 음성적 사교육을 증가시켜 여러 가지 병폐가 나타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도내 고등학교의 경우 대부분 학생들이 밤 10~11시까지 학교에서 방과후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당수 학생이나 학부모들이 다른 사교육을 찾게 돼 결과적으로 개인적 사교육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주장이다.

전북도교육청은 최근 현행 밤 11시로 돼있는 학원교습시간을 밤 10시까지로 제한하는 것을 내용로 하는 '학원의 설립·운영 및 교습에 관한 조례안'을 마련해 지난 1월7일 입법예고한 상태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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