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물품을 공급하고 납품대금을 현금으로 받는 비율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6~12월까지 3천304개사를 대상으로 ‘2009년 수·위탁거래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금성 결제비율이 전년(83.1%)에 비해 5.5%포인트 증가한 88.6%를 차지했으며, 이 중 현금(수표포함)결제 비율이 67.6%로 전년(40.0%)에 비해 27.6% 포인트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정부의 정책자금 조기집행 등 유동성 공급확대로 예년에 비해 현금흐름이 원활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여진다.

납품대금 결제를 위반한 업체도 2008년의 212개사에서 지난해 140개로 줄어드는 등 전반적으로 공정거래 분위기가 확산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서면약정서 교부(76.2%)를 제외하고는 물품 수령증 교부(92.3%), 공정한 검사(99.3%) 준수 비율이 90%이상 높게 나타나고 위탁기업의 납품대금 단가인하 요구와 납품대금 부당 단가인하, 물품수령거부 등 위탁기업의 부당한 업무거래 사례가 미미해 거래 관행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중기청은 관계자는 “실태조사 결과 위반업체에 대해 위반유형에 따라 벌점을 부과하고 즉시 시정하도록 요구했다”며 “시정요구 불이행 시 해당기업 명단을 외부에 공표하고 관계부처와 신용평가기관 등에 통보해 정책자금, 공공구매 등 각종 정부 지원에서 불이익을 받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대연기자 eod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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