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출신의 한 여행업체 대표가 고향 어르신들을 위해 4년째 무료로 효도 온천관광을 시켜드려 효(孝)사상이 사라져가는 요즘, 귀감이 되고 있다.

26일 완주군 화산면(면장 이계임)에 따르면 전주 하늘고속관광 대표인 김종인씨(53)는 최근 화산면 내 소외된 노인 180여명을 초청, 관광버스 5대로 충남 산에 위치한 덕산파크에서 온천욕과 중식을 제공했다.

효도관광에 참여한 어르신들은 그동안 쌓여있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는 기회를 가졌다.

 또한 이번 무료 효도관광에는 이장 5명, 부녀연합회 임원 10명이 동참해 어르신들의 즐거운 여행과 안전 및 무사고 귀가에 힘을 보탰다.

특히 김종인씨는 지난 2007년부터 매년 거르지 않고, 어르신을 초청해 만만치 않은 비용을 조달하며 무료 효도관광을 추진함으로써 효행정신을 높이고 노인에 대한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온천관광에 참여한 이모씨(71)는 “고향을 떠나 있지만, 고향을 위해 봉사하고 어르신을 섬기려는 마음이 사라지지 않아 매우 다행이다”며 “앞으로 젊은 세대가 김씨 같은 효행정신을 본받고 배워야 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종인 대표는 “어머니, 아버지 같은 고향 어르신들이 조금이라도 즐거운 시간을 도록 마련한 조촐한 자리에 불과하다”며 “온천관광을 통해 어르신들이 피로를 풀고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겸손해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