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지사(韓紙絲)가 속옷과 넥타이, 양말 등에 이어 이번엔 골프․등산의류 등 고급 스포츠웨어 분야로 첫 진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전주지역 한지벤처업체인 (주)오성은 최근 스포츠 의류 레저용품 전문회사인 코오롱상사와 한지사 원단 납품계약을 체결했다.

오성은 한지제품 연구개발(R&D) 및 제품 제조유통 전문업체인 경인상사가 출자해 지난해 9월 전주 팔복동에 설립한 기업으로 지난 달에는 한지태권도복과 한지청바지 등으로 벤처인증을 받았다.

오성은 올해 상반기까지 골프, 등산 등 스포츠웨어와 캐주얼웨어용 한지사 원단 시제품을 개발, 하반기부터 코오롱상사에 30억원 규모의 제품을 납품할 계획이다.

한지사가 기능성 신소재 분야인 스포츠웨어로 진출하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코오롱상사는 2011년 전문 스포츠웨어 SS(봄여름) 신상품 개발에 한지사를 이용한 제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오성은 프로스펙스 등 유명 스포츠 메이커들 및 백화점 런칭업체들과 한지사를 소재로 한 스포츠웨어 개발 및 원단납품을 협의 중이어서 한지사의 스포츠웨어 분야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전주한지사의 스포츠웨어 진출은 그동안 양말, 넥타이, 속옷, 지갑, 휴식복, 근무복 등 내의․양품류에 국한됐던 한지사 제품군을 아웃도어, 캐주얼 등 복종으로 확대하는 길이 열렸다는 점에서 한지의 무한한 가능성을 엿보게 한다”고 말했다.

/이종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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