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녜이로감독 코데감독 베닝감독

올 4월 29일 개막하는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디지털 삼인삼색2010’에 아메리카 대륙을 대표하는 세 감독이 선정됐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는 2일 "디지털 삼인삼색 감독으로 미국의 실험․독립영화 거장 제임스 베닝, 캐나다 독립․예술영화의 기수 드니 코테, 그리고 아르헨티나의 떠오르는 신예 마티야스 피녜이로 감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제임스 베닝 감독은 2008년 제9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RR’로 국내 관객에도 익숙한 감독. 그는 ‘선철 Pig Iron’을 통해 철광석을 용광로에서 고온으로 가열시켜 선철을 만들고, 만들어진 선철이 무선조종으로 운행되는 기차로 옮겨지는 연속과정을 보여줌으로써 또 한 번의 특별한 영화체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드니 코테 감독은 장편 데뷔작 ‘방랑자’로 제 7회 전주국제영화제 우석상을 수상했다.

‘에너미 라인스(Les lignes enemies)’를 통해 집단 속의 외로움과 친밀함에 대한 사랑스러운 장난감 병정들의 페이크 전쟁 이야기를 담아낸다.

마티야스 피녜이로 감독 역시미술관과 거리를 무대로 서로 얽힌 다섯 명의 젊은 남녀 이야기를 그린 ‘도둑맞은 남자’로 2008년, 제 9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우석상을 수상했다.

‘잠깐, 로잘린!(가제) Hold on, Rosalind!’라는 제목의 영화로 셰익스피어의 연극 ‘뜻대로 하세요. As you like it’의 공연을 준비하기 위해 섬으로 들어가는 젊은 배우들의 이야기를 선보인다.

제1회 전주국제영화제부터 매년 선보이는 ‘디지털 삼인삼색’은 전 세계 수많은 영화감독들 중 전주국제영화제만의 특별한 기준으로 선정된 세 명의 감독에게 전주국제영화제의 월드프리미어 상영을 전제로 작품 당 5천만 원의 제작비를 지원하고, 각각 30분 분량의 디지털 영화를 제작하도록 하는 프로그램으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후 전 세계 영화제 초청상영과 국내외 배급이 진행된다.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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