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물개에서 호랑이 가족으로










`아시아 물개에서 호랑이 가족으로...'  '한국수영의 전설' 조오련의 아들 성모(해남고)군이 대를 이어 부친의 모교인
고려대에 진학해 부자간의 끈끈한 인연이 수영에 이어 학교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고려대는 3일 부친인 조오련(사학과.77년졸)에 이어 아들 성모군이 체육교육과수시전형에
합격했다고 밝혔다.

성모군은 지난 부산아시안게임 남자수영 1500m 결선에서 15분12초32를
기록해 아시아 기록을 깼으나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한국 장거리 수영의 차세대 간판 스타다.

175㎝, 68㎏의 탄탄한 체격을 지닌 성모군은 특히 아시안게임 4관왕 출신인
부친 조오련 씨로 부터 천부적인 재능을 물려받아 수영선수 입문 3년만에 각종 대회를 석권해 `역시 조오련의 아들'이라는 찬사를 받아왔다.

졸지에 학교 대선배가 된 조오련은 "아들이 나의 길을 따르는 걸
보니 뿌듯하다"면서 "성모는 체격조건이 좋아 나보다 훌륭한 수영선수로 대성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너털웃음을 지었다.

성모군은 "아버지가 다니던 학교로 꼭 가고 싶었다"면서
"아시안게임의 아쉬움을 잊고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조오련의 아들로서 부끄럽지 않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초고교급 투수' 김대우(광주일고), `철벽 수문장' 김호진(강릉공고)
그리고 스피드스케이팅의 이승환(수성고) 등도 수시전형에 합격해 고려대의 새 식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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