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7회째를 맞이하는 고창청보리밭축제가 오는 4월 24일부터 5월 9일까지 16일간의 일정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보리밭 사잇길로 상쾌한 봄나들이~’로 온 국민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고창 청보리밭에 보리요정이 솔솔 봄바람을 일으키고, 봄바람이 청보리를 깨우면, 청보리는 초록바다가 된다.

초록빛 청보리 바닷물에 청보리욕을 하려는 인파가 모이면, 지천으로 널린 봄나물 푸르름이 움트는 청보리움이 조성되고 한 달간의 잊지 못할 생명의 축제, 고창청보리밭축제가 열린다.

정이 넘치는 청보리움 소문이 파다하여, 팔도강산 이야기꽃이 만발하고, 청보리밥 한 그릇에 얼굴엔 미소가 가득하다.

보릿골체험행사로는 청보리주먹밥 만들기 무료체험을 시작으로 보리새싹 빈대떡 만들기, 꽃심기, 연날리기, 보리강정만들기, 나무공예, 복분자와인․주스만들기, 대장간체험이 이뤄진다.

전시행사로는 아이들이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는 타임머신타고 공룡구석기 나라 탐험전,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콘테스트 작품전시, 보릿짚으로 만드는 공예작품 시연 및 전시, 분재전시가 마련되어 있다.

문화공연행사로는 동리 신재효 선생의 고장답게 판소리 다섯마당, 국악․트롯 신동공연, 통기타 라이브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풍성한 공연이 , 부대행사로 시골길자전거타기체험, 꽃마차체험, 공룡열차체험을 이야기가 있는 포토존에서는 재미난 사진촬영을 세계 민속 공예 명품전, 전통놀이체험마당에서는 믿고 구입할 수 있는 청정 농산물과 조상의 얼을 체험할 수 있다.

오는 4월에 청보리밭에 오시면 선운산의 동백, 고창읍성의 철쭉과 개나리를 즐길 수 있는 봄꽃여행은 덤으로 고창 고인돌박물관, 판소리박물관으로 떠나는 세계문화유산탐방으로 문화의 참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고창청보리밭축제장 시골장터 재미 쏠쏠고창공음학원관광농원에서 막을 올리는 고창 청보리밭 축제장에서는 매년 시골장터가 열린다.

시골장터는 고창에서 생산되는 우수 농 특산물을 생산자가 직접 판매하는 행사로 직거래의 장이 되어 소비자는 품질 좋은 고창 농 특산물을 싼 가격에 살 수 있고 생산자는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에게 좋은 농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지역민들이 참여하는 시골장터에서는 찰보리쌀, 기장, 수수, 서리태콩, 팥, 검정쌀 등 잡곡은 물론 보리개떡, 보리떡, 전통청국장, 콩두부, 복분자 찜빵, 복분자 한과 , 복분자 음료 및 제품은 물론 수공예품, 참예우 한우고기까지 다양한 제품들이 선을 보이게 된다.

이곳을 찾는 이들에게 재미를 더해주고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회상하게 하는 뻥튀기와 튀밥집도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창군은 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이 고창의 우수 농특산물을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며 최고의 토질 고창 황토밭에서 생산된 최고의 농특산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봄을 부르는 맛 ‘청보리밥’“청보리의 풋풋한 향내 가득 담긴 청보리밥 잡숴 봐”질리도록 먹어라도 보고 싶다던 어머니의 그 옛날 보리밥이 이제는 추억의 밥 한공기가 되버렸다.

고창공음학원관관농원의 100ha에 이르는 청보리밭은 한창 초록물감을 풀어헤쳐 놓고 청보리밭 축제를 기다리고 있다.

이곳 황토땅에서 자란 상치, 나물, 보리 새싹을 넣고 고추장에 쓱쓱 비벼먹는 청보리밥은 생각만 해도 입안 가득 군침이 돈다.

나른하고 지친 심신은 초록함성이 가득 찬 청보리밭에 날려 버리고 코끝 가까이 느껴지는 보리 향에 취해도 보고 보리밥 한 그릇에 즐거움을 담아보자.입안 가득 씹히는 보리알이 싫다던 아이들의 투정은 이제 그만.아이들 손잡고 청보리가 자라는 고창공음학원관광농원 주변에서 먹어보는 청보리밥은 최고의 맛, 최고의 기분을 느끼게 해 줄 것이다.

청보리밭에서 먹는 보리밥은 별미 중 별미.오는 4월 봄나들이는 초록 물결 일렁이는 고창공음학원관광농원으로 발길을 옮겨 청보리밭도 걷고 보리밥도 먹어 보는 것도 좋을 듯 싶다.

/고창=김준완기자jw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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