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에 첫 그린스쿨(Green School)이 준공돼 학생은 물론 지역민들의 녹색공간으로 적극 활용될 전망이다.

이리 동중학교(교장 신상균)는 4일 오후 학교 대강당에서 최규호 교육감을 비롯해 박규선 도교육위 의장과 정광윤 익산교육장, 김연근 익산시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이해석 이리동중학교운영위원장, 진교중 이리동중 총동창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그린스쿨 준공식을 가졌다.

그린스쿨은 낡은 학교 건물을 자연친화적인 학교로 리모델링해 건강하고 쾌적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신재생에너지 시설들이 학교에 적용된다.

도내에서는 이리동중을 비롯해 김제중앙초와 남원 월락초가 교과부의 그린스쿨 사업 학교로 선정돼 총 115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고 있다.

이리동중은 지난해 정부로부터 39억5000여만원을 지원 받아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0일동안 공사를 추진해 도내 첫 그린스쿨로 준공하게 된 것.교실 58개실을 증축하거나 리모델링했으며 이 가운데 38개 교실은 대규모 지진발생에 대비, 기존 시설에 내진이 보강됐다.

노후 화장실 개선의 일환으로 온수시설과 비데시설도 설치됐다.

또한 빗물을 이용해 운영되는 생태연못과 조경수가 한데 어우러진 생태 체험공원이 조성돼 학생과 교원은 물론 향후 지역민들의 휴게 공간으로 활용가치를 높이고 있다.

이와 함께 에너지 절감을 위해 교실 내부를 고효율 조명기구로 교체했으며 운동장의 지열을 통해 냉·난방이 가능하도록 시설됐다.

학교 내에서 쓰는 상당 부분의 전력을 태양광 발전시설(50KW)과 풍력발전기(1KW)에서 얻을 수 있으며 운동장의 가로등 5기 역시 태양광으로 자가 발전된다.

이리동중 그린스쿨은 이미 지난달 6일 친환경 예비인증을 받았으며 이날 준공식을 계기로 본 인증을 받을 예정이다.

최규호 교육감은 “앞으로도 그린스쿨이 학생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길러주는 공간이 되고, 학부모님들과 지역 주민들께는 다양한 문화와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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