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글로벌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해 대중국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전북대 서거석총장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중국을 방문해 중국 10대 명문 가운데 하나인 산동대학을 비롯해 산동지역 유수 대학들과 교류를 위한 협의를 진행하고, 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등 대중국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산동지역에 진출해 있는 한중 교류기관 및 국내 업체 등과의 협의를 통해 전북대 재학생들의 해외 인턴 참여를 위한 물길을 열었다.

서 총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산동대학과 추후 공식적인 국제교류 협약을 맺기로 했으며, 산동농업대학과 산동사범대학과는 교원과 학생, 연구 등을 교류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 청도농업대학을 방문해 세계적 수준인 전북대 농생명분야 교류를 위해 협의했고, 상해에 위치한 자매대학인 상해 이공대학도 방문해 일본과 북한을 포함한 동북아 포럼 추진을 논의하고, 학생 간 교류 활성화를 모색했다.

자매대학인 중국 화동정법대학과는 현재 전북대가 진행하고 있는 동북아법연구소와 화동정법대학 법률학원간의 학술회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서 총장은 이와 함께 이번 방문을 통해 이 지역에 진출해 있는 국내 기업과 관련 공공기관 들과 산ㆍ학ㆍ관의 입체적 협조 체제를 구축했다.

유재현 청도총영사를 비롯해 기관장들을 만나 전북대생을 청도영사관에 인턴으로 파견하는 것을 비롯해 청운한국학교에서 사범대생의 해외교생실습 기회를 만들었으며, 연태지역에 진출한 두산인프라코어 정해익 사장을 비롯한 20여명의 기업인을 만나 지속적인 교류를 다짐했다.

특히 대우조선해양과 두산인프라코어 대기업과는 서울 본사와 협의해 해외 인턴십 문호 개방 방안을 구체적으로 모색하기로 해 전북대 재학생들에게 해외 인턴십 기회의 문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서 총장은 “이번 방문은 가깝고 친밀하지만 그간 교류가 적었던 산동성 지역 대학들과 교류를 위한 첫 걸음을 뗐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교육기관에 한정되지 않고 현지 한국기업체, 관련 공공기관 등과 교류를 확대해 재학생들의 인턴십 참여를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성과가 크다”고 말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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