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에서 음식준비로 바쁜 엄마는 아이를 일일이 챙겨주거나 아이만을 위한 음식을 만들어 주기 어렵다.

이런 상황에서 아토피 등 알레르기가 있는 아이들은 음식을 잘못 먹어 고생할 수도 있다.

과식으로 인한 식체 역시 설 명절 아이들이 가장 주의해야할 질환이다.

  ◇아토피, 가족에게 적극적으로 알려야아

토피가 있는 아이는 친지들에게 알리고 음식을 주지 않도록 협조를 구하는 것이 필요하다.

주재료가 달걀, 밀가루 등인 부침은 알레르기를 일으키기 쉬우니 피하는 것이 좋다.

형형색색의 전통 사탕과 젤리, 약과는 인공색소를 사용한 경우가 많아 가급적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대신 제철 과일과 나물 등 너무 달거나 짜지 않게 천연 조미료를 넣어 만든 음식을 먹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휴게소 음식 또한 주의해야 한다.

햄버거, 우동, 호두과자 등 밀가루 음식은 아토피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차에 타기 전에 다른 간식을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식체, 경혈 마사지 도움돼

명절 음식을 먹고 나서 토를 하거나 배가 아프다고 데굴데굴 구르는 아이들이 있다.

한방에서는 이를 '식체'라고 하는데 평소 소화력이 좋고 뱃골이 커 잘 먹는 아이면 더욱 주의해야 한다.

명절 음식에는 고기 완자전, 산적, 잡채, 갈비찜 등 고기류와 기름진 음식이 많아 아이의 약한 소화기가 부담을 느낄 수 있다.

따라서 아이가 꼭꼭 씹어 천천히 먹도록 돕고 잠들기 2시간 전에는 공복을 유지할 수 있게 해야한다.

아이가 체했을 때는 위를 쉬게 해주는 것이 좋은데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미음이나 죽 등 부드러운 음식을 먹여야 한다.

막힌 기운을 소통시키고 위장의 운동을 돕는 경혈을 마사지도 좋다.

엄지손가락 끝에서 손톱까지 이르는 바깥쪽 일직선(비경)을 엄마의 둘째, 셋째 손가락으로 아이의 엄지 끝에서 손목 방향 바깥쪽 측면으로 2~3분 동안 밀어 준다.

또는 아이의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한 다음 엄마의 오른손 엄지로 아이 엄지손가락 볼록한 부위 한가운데(판문)를 2~3분 동안 문질러 주는 것도 비위의 기순환을 도와주는 좋은 방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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