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설 연휴(13~15일)가 예년에 비해 짧아 하루 이동 차량은 약 2500만대로 심한 정체가 예상된다.

'자동차10년타기시민운동연합'은 11일 명절에 발생되는 교통사고와 고장의 원인을 파악하고 대처하기 위한 설 연휴 안전운전 10계명을 발표했다.

부모님께 드리는 가장 훌륭한 명절 선물은 '안전운전'이며 극심한 정체와 장거리 운전을 위한 안전 운전법을 알아본다.

다음은 설날 장거리 안전운전 10계명이다.

◇새벽, 심야시간대 운전 4배 위험

명절과 같은 교통량이 급증하는 정체도로에서는 교통사고의 90%는 방심운전으로 비롯된 안전 불감증사고이다.

정체를 피해 출발하는 새벽, 심야시간 운전을 주위 해야 한다.

밤 10시에서 새벽 6시 사이의 운전을 하는 경우에는 다른 시간대에 비해 과로로 인한 졸음운전을 할 가능성이 4배나 높다.

특히 설 연휴에 방심운전으로 집중적으로 발생되는 중대 법규 위반 사고는 신호위반, 중앙선침범, 음주운전사고 순이다.

◇설날 요주의 자동차 고장 3가지

올해는 폭설, 한파 때문에 자동차 동상 후유증에 대비해야 한다.

배터리 성능, 정체를 반복하는 운행(엔진과열 현상), 장거리 주행에 대비한 타이어 점검 및 공기압 등은 설날과 같은 장거리 주행전 사전점검은 필수다.

또 브레이크 상태, 타이어공기압, 냉각수, 엔진오일의 상태, 배터리 점검도 필요하다.

◇성묘 후 음복주 3잔은 면허정지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 간 설 연휴 보험사고 사망자 원인을 분석한 결과 1위는 음주운전으로 중앙선침범, 횡단보도 사고의 2배, 신호위반 사고의 4배이다.

성묘 후 음복주도 음주운전 대상이며 사고 발생시에는 치명적이다.

보통 소주나 막걸리, 맥주 등은 각 잔으로 1잔에 혈중 알코올농도 약 0.02%이며 분해시간은 1시간 정도이다.

◇운전자는 소식, 자동차는 가득

운전자는 출발 전 잠을 유도하는 상추, 양파, 대추, 우유, 바나나, 토마토 등 칼슘이 많이 함유된 음식은 가능한 피하도록 한다.

적당량의 음식 섭취로 과다한 포만감이 느껴지지 않도록 소식(小食)으로 졸음을 피한다.

자동차는 평소 연료 절약을 위해 절반 주유를 했지만 명절 때는 반대로 출발 전에 가득 주유한다.

겨울철 정체가 심한 설날에는 연비가 떨어지고 또한 연료를 너무 적게 유지하면 기온 차에 의해 수증기로 변해 연료탱크를 부식시키고 얼 수 있다.

다른 계절과는 달리 겨울철에는 연료를 가급적 가득 주유 한다.

◇한파, 폭설로 인한 아이스(ice) 도로 주의한다

지방도로에는 아직도 한파와 폭설로 인해 녹지 않은 눈과 결빙된 아이스(ice) 도로가 많으므로 미끄럼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

특히 그늘지고 시내 도로보다 평균 5도 정도가 낮은 강가, 산모퉁이길, 절개지 주변, 터널도로, 교량 부근에서는 교통안내표지판을 숙지하고 감속 운행한다.

◇하품은 졸음의 신호탄…히터 21~23도 유지

시속 90㎞로 달리는 운전자가 4~5초가량 졸았다면 100~125m는 운전사 없이 달린 셈이다.

밀폐된 공간에서 장시간 운전하다 보면 산소부족과 근육피로로 졸음운전을 하기 쉽다.

하품은 졸음의 신호탄이다.

설날 장거리운전에서 졸음운전의 주요 원인은 히터의 온도이다.

영하의 날씨에는 뜨겁게 히터를 작동하면 운전 중에 졸음이 오기 마련이다.

송풍구 방향도 얼굴 보다는 앞 유리나 발밑을 향하고 차내 안전온도는 21~23도 정도로 설정한다.

◇교통사고 경찰과 보험사부터 신고, 뜨내기 견인차는 경계

교통사고는 대부분 서로의 과실로 발생되므로 일방적으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는 자인서 작성이나 면허증, 자동차등록증을 상대방에게 넘겨주는 것은 금물이다.

피해자는 사고 현장에서 다툼을 하는 것보다는 경찰과 보험사에 신고를 한다.

사고시 무조건 견인에 응하지 말고 보험사 무료견인 확인과 견인장소와 거리, 비용 등을 정확히 한다.

◇정체가 풀린 뒤 과속운전 조심해라

구간 정체가 풀린 뒤 보상심리에 의해서 과속운전을 하게 된다.

운전자의 신체 모드는 정체 상태에서 차는 과속으로 질주하는 과정에서 자칫 사고가 발생하게 된다.

고향집에 조급하게 빨리 가는 것보다는 안전하게 가는 것이 부모님에 대한 가장 좋은 선물이다.

◇비상약, 비상 전화번호, 비상보험을 준비한다

간단한 구급약품, 냉각수용 물 한 병, 손전등, 비상키, 종합보험가입증명서, 보험사와 자동차회사 긴급출동 전화번호, 단골 정비업소 휴대폰 번호 등은 단축 번호로 미리 입력한다.

특히 고가의 수입차 증가와 함께 1000만의 수리비는 보통이다.

이에 대비해 출발 전 대물보험 배상액 1억 한도와 여러 명이 교대로 운전하는 '임시운전 특약'에 가입돼 있는지 확인해 본다.

◇피로회복제는 2시간 마다 휴식과 토막잠

정체된 도로에서 10시간 정도 운전을 하려면 올바른 자세가 가장 중요하다.

시트를 과도하게 뒤로 젖힌 채 운전하면 당장은 편하지만 장거리는 훨씬 피곤하다.

허리를 곧추세우는 정자세가 가장 편안하다.

2시간 운전마다 10분간 휴식과 운전자 자신 스스로 졸음과 피로를 느끼면 무리하지 말고 안전한 장소에서 토막잠을 청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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