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감 예비후보인 신국중 후보와 오근량 후보가 ‘무상급식’을 놓고 상대 후보의 허구성을 비난하는 등 공방을 벌였다.

신 후보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2010년부터 2015년까지 1단계는 도서벽지 및 농산어촌, 2단계 읍·면 중규모 도시지역, 3단계 대규모 도시지역으로 무상급식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한데 대해 오 후보가 반박하면서 발단이 됐다.

오 후보는 18일 성명을 통해 “차기 교육감 임기는 2014년까지로, 2015년까지 무상급식을 확대 실시한다는 것은 임기 내 완전 무상급식을 할 의지가 없다는 의구심이 든다”며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 부족과 무상급식에 대한 무관심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오 후보는 “우선 내년부터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전원 무상급식을 한 뒤 고등학교 무상급식은 임기 내 추진하도록 도전하겠다"며 초ㆍ중학교 무상급식에 소요되는 800억여원의 예산과 관련해서는 “일선 행정기관의 협조와 도교육청 불용예산을 급식비로 전환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신 후보는 오 후보의 이 같은 반박에 대해 ‘트집잡기’라고 치부하고, “선거공세에 지나지 않으며, 논쟁에 대응할 일고의 가치도 느끼지 못한다”고 일침을 가했다.

신 후보는 “오 후보 역시 임기 내 초ㆍ중학생 완전 무상급식만 언급하고, 고등학교 무상급식은 임기 내 추진하도록 도전하겠다고 했는데, 실천 가능한 구체적인 정책을 제시하라”고 촉구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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