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중재위원회(위원장 권성)의 조정건수가 매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언론중재위에 따르면 지난해 처리한 조정사건은 1천573건으로, 2008년에 비해 619건 늘어났고, 피해구제율은 73.9%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처리결과 유형으로 조정성립이 538건(34.2%)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조정결정 105건(6.7%), 조정불성립결정 88건(5.6%), 기각 257건(16.3%), 각하 10건(0.6%), 취하 575건(36.6%) 순이다.

매체 유형별로 따지면 신문이 632건(40%), 방송과 인터넷신문이 각각 459건(30%), 233건(15%)으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8월 6일부터 조정대상에 포함된 인터넷 뉴스 서비스의 조정청구 비중도 주목할 만하다.

각종 포털사이트를 비롯한 인터넷 뉴스 서비스에 대한 조정청구가 총 181건(11.5%)으로, 개정법 시행 초기인 점을 감안할 때,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에 대한 조정청구도 2008년 189건 대비 270건이 늘었다.

이 중 KBS 2TV ‘미녀들의 수다’ 프로그램 ‘루저’ 발언과 관련된 청구건수(264건)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이승석기자 2press@j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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