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총재
 “참여하는 봉사가 행복한 세상을 만듭니다. 도내 1만여 라이온스 가족의 총재로서 전북지구의 내실을 기하는 한편 보다 밝은 전북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열과 성을 다하겠습니다” 지난해 7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E(전북)지구 32대 총재로 취임한 김재수 총재(63)의 취임사 “소외받는 이웃에게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하면서 참봉사를 펼치겠다”며“이번이 제 인생에 주어진 마지막 봉사의 기회라 생각하고 회원들과 함께 신명나는 전북지구를 이끌어 가겠다"고 취임 포부를 밝힌 바 있다.

김 총재는 지난 1999년 11월 국제라이온스 355-E 전북지구 전주전일라이온스에 입회하며 라이온스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그는 클럽 1, 2 부회장과 클럽 회장, 자문위원, 사무총장, 지구 부총재 등을 두루 역임했다.

올해 모토로 삼은 ‘참여하는 봉사, 행복한 세상’을 강조하는 김 총재는 중점 봉사사업으로 신생클럽 확장과 각막 기증운동 활성화, 소외계층 지원 등을 꼽았다.

합리적인 지구 운영으로 라이온에 대한 자긍심과 변화하는 라이온이 되도록 개선사항을 꼼꼼하게 살펴 추진 중에 있다.

한편, 김 총재는 인터뷰에 앞서 “경기가 침체돼 서로 힘든 상황에서 각자의 일터에서 열심히 일하면서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준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 총재와의 일문일답이다.

  -총재께 거는 전북 라이온들의 기대가 생각보다 큰 것 같다.

“솔직히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다행히 지난 회기 본 지구를 훌륭히 이끌어 오신 전임 총재께서 차기 총재로서 많은 것을 준비할 수 있도록 보살펴 줘 마음의 여유는 조금 갖게 됐다.

주제는 ‘참여하는 봉사, 행복한 세상’이다.

이 주제를 가지고 역대 총재님들이 이룩하신 빛나는 전통을 계승 발전시키도록 노력 하겠다”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는.“학창시절부터 남들보다 집안 형편이 어렵지 않은 이유로 손님이 오면 절대 그냥 보내지 않았다.

식사를 대접한다든지 하물며 차비라도 보태서 보냈다.

봉사라기보다는 내가 형편이 되고, 가진 것이 있는 한 남에게 잘해주고 베풀어야 한다는 것이 당시 우리 집안의 가훈이었던 셈이다."

-임기동안 협회 운영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단체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

‘참여하는 봉사’라는 주제처럼 지금보다 한 걸음 더 앞으로 나가 소외된 이웃에게 더 도움을 주고 더 열심히 봉사를 펼치자는 것이다.

오늘날 사회는 도시화, 산업화로 인해 따뜻한 인정을 찾아보기 힘들다.

재임기간 힘들고 어렵겠지만 사람 냄새가 나고 인정이 넘치는 봉사를 통해 정감이 넘치는 사회를 만드는데 일조하겠다.”

 -라이온들에게 전달할 메시지는 어떤 것인가. “라이온 가족들 모두가 자긍심을 갖고, 지역사회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베풀어 명예를 높여 주기 바란다.

현재의 모습에 안주하지 말고 ‘하나만 더하자’는 주제와 같이 정진해 나가는 라이온이 되기를 부탁한다.

또 이웃사랑과 지역봉사를 향한 라이온 가족들의 노력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을 청하고 싶다.”

한편, 김 총재는 올해 하반기 봉사사업으로 지구임원 등반대회와 신입회원 연수회, 멜빈존스 동지의 밤을 비롯해 제2회 수중환경 정화사업, 어르신, 다문화 한마당 봉사와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 봉사활동과 학생글짓기대회도 펼칠 계획이다.

 ■ 국제라이온스협회 355-E 전북지구는

국제라이온스협회 355-E 전북지구 국제라이온스협회 355-E 전북지구는 1964년 6월 4일 호남권 최초로 조직돼 전북지역 14개 시·군에 97개 클럽, 회원수 4천500여 명으로 성장했다.

전북지구는 그간 재난 재해시 지구 합동봉사와, 환경정화 합동봉사, 북한 및 동남아를 방문해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지난해 취임한 김 총재의 ‘참여하는 봉사, 행복한 세상’ 주제를 실천하기 위해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봉사단체 만들기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김 총재는 올해 중점사업으로 신생클럽 3개 확장과 신입회원 500명 확보, 시력우선사업, 각막 기증운동, 95개 클럽과 미인가복지시설 및 소외가정 자매결연사업, 독거노인 복지사업 등 남은 임기동안 활발한 활동으로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만들 계획이다.

 ■ 라이온스협회는

국제라이온스협회처럼 대중적으로 알려진 단체도 드물다.

그러나 국제라이온스협회만큼 정체성이 알려지지 않은 단체 또한 드물다.

많은 사람들이 이름만 알고 있을 뿐 그 실체에 대해서는 정확히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시카고 출신의 사업가 멜빈 존스의 제안으로 시작되었다.

사업가들의 사교모임인 비즈니스 써클의 회원이었던 그는 클럽이 경제적 이익에만 치중할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발전, 나아가 전세계 인류 발전을 위해 봉사할 것을 역설했다.

이러한 생각은 클럽 내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유사한 뜻을 가진 27개 단체 대표들과 1917년 6월 7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위치한 라사르호텔서 첫 회합을 가졌다.

이날 멜빈 존스의 제안으로 라이온스클럽협회(The Association of Lions Clubs)라는 명칭이 정해졌으며, 세계 최대의 봉사단체로 성장할 기틀이 마련됐다.

국제라이온스협회가 시력보존 및 실명예방 사업에 주력하게 된 것은 헬렌 켈러여사의 연설에서 비롯, 1925년 미국 오하이오주 세다포인트서 개최된 국제대회에서 헬렌 켈러여사는 라이온들이 어둠에 대항하는 맹인들의 수호 기사가 되어 줄 것을 눈물로 호소했다.

이를 계기로 협회는 예방가능하고 치료 가능한 실명의 퇴치, 시각장애인에 대한 봉사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왔다.

현재 국제라이온스협회는 205개국에 4만5천여클럽, 130만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명실공히 세계 최대의 비정부기구 봉사단체로 자리 잡고 있다.

/이승석기자 2press@j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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