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의 기초학력 미달 비율이 전국 최상위권으로 나타났다.

교육과학기술부가 3일 발표한 지난해 10월 실시된 국가수준학업성취도평가 결과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6학년의 기초학력미달 비율은 2.1%로,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았다.

중학교 3학년의 경우는 9.5%로, 전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고등학교 1학년은 5%로 서울과 경기도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기초학력 미달수준 '향상도' 비율에서도 평가 학년별로 0.2-0.5%가 떨어져 학력 미달 학생이 더욱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은 평가 대상인 국어, 사회, 수학, 과학, 영어 등 5개교과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에서도 초등학교 14위, 중학교 12위, 고등학교 8위 등의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특히 사교육 비중이 높은 영어와 수학 등 2개 교과 기준의 성취수준도 초중학교는 하위권을 기록했으며, 고교 과정에서 중위권으로 높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최하위 수준을 면치 못했다.

더욱이 사교육 시설이 거의 없는 지역의 기초학력 미달비율이 높아 무주는 국어와 사회, 과학의 기초학력미달비율이 14개 시·군 중 가장 낮았고, 수학과 영어도 두 번째로 많았다.

한편 이번 평가 결과 전국적인 기초학력 미달 비율은 초등학교 6학년이 2.3%에서 1.6%로, 중학교 3학년은 10.2%에서 7.2%로, 고교 1학년은 8.9%에서 5.9%로 낮아졌으며, 보통학력 이상 비율은 학교급별로 3-5%P가 향상됐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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