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가 학교 줄세우기 논란이 일고 있는 학력 평가 일제고사의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

전교조 전북지부는 4일 성명을 통해 “3일 발표된 일제고사 결과는 학업 성취도 평가에 대한 인위적 조작이 어떻게 가능한지를 보여줄 뿐”이라며 폐지를 촉구했다.

전교조는 “학력 우수 교육청으로 발표된 강원과 충북 등은 지난해 일제고사를 대비하면서 초등학생까지 보충수업과 자율학습을 실시하고 학생들의 여름방학까지 앗아간 대표적인 지역”이라며 “강원도 모 지역은 학업성취도평가 시행 지침까지 어겨가며 가채점까지 실시하는 열정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특히 교육청과 일선 학교는 ▲0교시 및 보충수업, 초등학생 야간자율학습 ▲사설문제집 구입 및 일제고사 대비 문제집 풀이 ▲일제고사에 대비한 모의고사 실시와 교육과정 파행, 감독 및 채점 등에 따른 수업 결손과 예산 낭비 등을 폐단으로 꼽았다.

전교조는 이에 따라 지역간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농산어촌 교원 증원 등 실질적인 대책과 함께 보다 근본적인 대안으로 입시폐지 및 대학서열화 타파 운동의 실천을 강조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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