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전주송북초등학교를 끝으로 40여년의 교직생활을 마친 시인 정성수가 시선집 ‘보름 전에 있었던 일은 그대에게 묻지 않겠다’와 ‘보름 후에 있을 일은 그대에게 말하지 않겠다’(인문사 각권 1만원)를 펴냈다.

이 시선집에 들어 있는 시는 작가가 아닌 독자에 의해 선택받은 작품이다.

여성 독자 101명이 작가가 발간한 12권의 시집에 있는 시 가운데 뽑은 작품이 수록됐다.

시선집에서는 "정성수의 시들은 서정적인 전범을 보여주는 동시에 감정의 낭비가 없는 지극히 감성적이면서도 절제된 언어적 표현을 성취하고 있다“(시인 이준관)는 평가 그대로 해일 같기도 하고 때로는 수묵 담채화 같은 시들을 만날 수 있다.

작가는 현재 교직경험을 바탕으로 어린이를 위한 동화를 쓰고 있다.

1994년 서울신문에 시 ‘작별’이 당선돼 등단했으며 지난해에만 동시집 ‘표정’과 시곡집 ‘우리들의 가곡’을 펴냈다.

또 ‘09 한국독서논술교육대상’ ‘제 15회 교원문학상’ ‘제 9회 부평 문학상’ ‘제 6회 한하운문학상’을 받았다.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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