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교육청은 10일 맞벌이 및 저소득층 가정 자녀 등을 위해 방과후학교 종일돌봄교실을 올해부터 확대·운영한다고 밝혔다.
종일돌봄교실은 지난해 도내 16개 교에서 운영돼 학생과 학부모 등으로부터 90%이상의 만족도를 얻었다.
올해 종일돌봄교실은 지역과 학교 특성에 맞게 도시형과 농산촌형, 도서형 등 3개 유형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도시형은 도교육청이 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학부모가 운영비의 일부를 부담하는 방식으로 주로 맞벌이 부부를 위한 형태다.
대상 학교는 전주 북일초, 북초, 송천초, 평화초와 군산동초, 익산 이리동산초, 남원중앙초, 임실초, 순창중앙초 등 9개교다.
농·산촌형과 도서형은 도교육청이 6천만원을 지원하고 지역 사정에 따라 전액 무료로 운영하는 방식이다.
오산남초, 수곡초, 보성초, 인월초, 백운초, 무풍초, 대리초, 흥덕초, 부안남초 등 농산어촌형 9개교, 비안도초와 신시도초 등 도서형 2개교가 해당된다.
돌봄교실 운영 학교는 1교실당 20여 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교육 프로그램을 강화한 교과 보충 및 심화 학습, 특기 및 적성 교육, 과제 및 교과 지도, 자율학습, 독서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영어와 수학 등 교과 프로그램 운영을 강화해 개인별 맞춤교육을 실현, 과외 교육 수요를 교내로 흡수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귀가는 학부모 동행 귀가를 원칙으로 하며, 경찰 순찰과 학교 경비 강화, 어머니 폴리스 제도 등의 연계를 통한 안전 대책도 수립됐다.
또 운영 학교가 돌봄교실을 외부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할 경우, 공모를 통해 대학 및 사회단체 등 비영리단체 중 수탁자를 선정할 수 있도록 했다.
최규호 교육감은 "종일돌봄교실은 방학이나 주말, 공휴일에도 학생과 학부모가 원할 경우 계속 운영할 수 있고, 석식도 제공돼 자녀 양육 부담 경감은 물론 공교육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찬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