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대표적인 환경단체인 녹색연합에서 활동했던 생태 환경 작가 박경화씨가 ‘느낌이 있는 국립공원 속살 탐방기-그 숲, 그 섬에 어떻게 오시렵니까’(양철북․1만5천원)를 펴냈다.

국립공원은 억울하다고 한다.

국립공원은 우리나라에서 자연생태계가 가장 잘 보존된 곳이고 자연자원과 문화유적이 가장 풍부한 곳이고 그만큼 탐방객들에게 들려줄 재미난 이야기가 무궁무진한 곳인데도, 그저 한낱 ‘국가에서 관리하는 경치 좋은 곳’ 정도로만 인식되어 있으니, 국립공원이 억울한 것은 당연하다는 것이다.

그래서 저자는 국립공원에 대해 다시 이야기하고자 한다.

국립공원이 갖고 있는 그 많은 이야기보따리를 다 풀어놓음으로써, 국립공원이 얼마나 귀중한 곳이며 얼마나 흥미로운 곳인지 동네방네 알리고자 한다.

저자는 “국립공원은 이야기의 보고(寶庫)이다. 할 말도 많고 보여줄 것도 많다. 이제 땀을 뻘뻘 흘리며 산꼭대기에 오르는 것은 잠시 멈추고, 배낭을 내려놓고 길가 수풀에 앉아서 국립공원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자. 그것은 재미있고 유익하며, 참으로 다양하다.”고 말한다.

저자는 여러 해 동안 생태환경 잡지인 ‘작은 것이 아름답다’를 만드는 일을 했다.

도시 생태와 환경 교육서인 ‘도시에서 생태적으로 사는 법’(2004)과 ‘고릴라는 핸드폰을 미워해’(2006), ‘여우와 토종 씨의 행방불명’(2010)을 출간하여 이 분야에서 전문 작가로 자리매김했다.

/이병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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