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장영수(장수1)·하대식(남원1)·강대희(순창1)·김상철(익산3) 의원은 16일 김완주 도지사와 최규호 도교육감을 상대로 도정 및 교육·학예에 관한 질문을 통해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 도체육회와 생활체육회 통합, 동부권균형발전사업, 왕궁축산단지 이전사업 등에 대해 질문했다.

다음은 도정질문 주요 요지. ▲장영수(장수1) 의원=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전국 지자체가 강력 반대하며 저지하고 있는데 도의 대응전략은 별다른 게 없다는 지적이 많다며 아울러 세종시 문제가 새만금은 물론 혁신도시, 기업도시, 국가식품클러스터 및 기업유치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북도가 향후 지역전략산업과 신성장동력산업에도 타격이 예상되는 만큼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질타했다.

-김완주 지사= 세종시 수정안이 추진된다면 산업용지 105만평 중 85.5%인 90만평이 삼성, 한화, 웅진, 롯데 등 대기업에 공급될 예정이나 유치 업종의 경우에도 새만금산업단지에는 풍력, 연료전지, 자동차 부품 등 중후 장대형이어서 특히 신재생에너지 관련 산업을 집중 유치할 계획으로 세종시와 크게 경합될 가능성은 없다고 답변했다.

▲하대식(남원1) 의원= 도 체육회와 생활체육회는 체육활동을 통해 200만 도민 체력증진 역할이란 측면에선 업무가 중복됨에 따라 2개 조직 중 1개 조직에서 업무가 가능하다며 타 광역단체에서도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을 광역자치단체에서도 통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전북도 역시 검토가 요망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 전국적으로 체육회와 생활체육회가 통합운영 중인 시·도는 없으며 다만, 시·군에서의 체육단체 통합은 꾸준히 진행되고 있어 도내에선 전주시 등 8개 시·군이 통합 운영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앞으로 통합 문제는 도 단위는 중앙정부의 통합관련 법령개정 추이를 관망해 가면서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변했다.

▲강대희(순창1) 의원= 동부권균형발전사업은 6개 시·군의 균형발전을 위한 사업이지만 지난 3년간 별다른 성과와 결과물도 없이 또 다시 수정되었다며 전북도청 관련부서의 무관심과 잦은 인사이동으로 인한 사업의 연속성 결여문제는 중요한 실패원인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새롭게 구성된 동부권균형발전사업의 차질 없는 진행으로 소외된 지역주민의 희망을 열어 줄 것을 주문했다.

-김 지사= 동부권 균형개발사업은 시‧군, 도의회,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24개 사업으로 작년 말 최종 확정, 사업 추진부서와 시‧군간 사업검토조정을 거쳐 현재는 민자를 포함한 재원별 지원 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김상철(익산3) 의원= 익산왕궁지역은 국가가 정책적으로 정착촌을 조성, 강제 이주하다시피 옮겨와 차가운 사회의 시선을 피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생존하기 위해 시작했던 생업이 마치 국가사업에 피해를 주고 있는 듯한 시선을 느끼게 한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살던 이들이 이젠 수질오염의 주범으로 내몰려 또 다시 냉랭한 시선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왕궁지역 오염원과 같은 용어 사용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 정부대책에는 왕궁지역의 환경적인 측면과 인권적인 측면을 개선하기 위해 국비지원 등 여러 사안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개선(안)이 마련될 예정이라며 도에서는 국비 1천493억원이 지원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련 부처를 설득하는 한편 도 방문 예정인 대통령, 국무총리 등에게 국비지원을 건의하는 등 다각적인 해결 방안을 동시에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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