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지역전략산업으로 육성중인 방사선융합기술(RFT) 비즈니스밸리 조성과 관련 3대 핵심 시설이 구축돼 방사선기술 산업화는 물론 국제협력 등의 활성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16일 전북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방사선 산업 클러스터 완성을 위해 3대 국책연구소(방사연, 생명연, 안전연)을 중심으로 추가 R&D기관 유치와 기업, 대학 등과 연계한 ‘RFT 비즈니스 벨리 조성’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지난해 2월 완료했다.

이에 따라 총 3단계로 나눠 2020년까지 추진되는 조성계획 중 1단계인 RFT 연구기반 및 기업유치 기반 확충의 3대 핵심시설인 사이클로트론(Cyclotron)연구동 등의 구축이 완료된다.

이번에 준공된 방사선 연구시설은 국내 순수기술로 제작한 의료·산업용 동위원소를 생산하는 사이클로트론연구동을 비롯해 방사선국제협력관, 실용화연구동 등 3개 시설이다.

특히 국내 수입된 동급 사이클로트론보다 빔 전극발생 성능이 1,5배 이상 우수해 방사선 동위원소 생산과 가공, 분배를 통한 기업유치와 수출기반 마련에 힘이 실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다.

또 방사선분야의 국제 연구와 교육·훈련, 협력교류의 거점이 될 방사선국제협력관도 연건평 4460㎡규모로 완성됐다.

이 공간은 IAEA 공식 지정으로 동북아 최초 건립된 세계 3대 센터 중 하나로 중남미 코스타리카 국립대, 동남아 싱가포를 국립대 다음으로 문을 열게 됐다.

여기에 방사선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기술을 사업화하기 위한 일종의 창업보육연구기관으로 활용하게 될 RFT실용화 연구동이 밸리 내 기업과 부설연구소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아가방앤컴퍼니 등 11개 기업이 입주해 국가연구기관과 연계한 융·복합기술 활용 등 관련 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이와 관련 교육과학기술부와 도, 정읍시, 원자력연구원은 17일 정읍방사선과학연구소 강당에서 ‘글로벌 녹색 지향 방사선 연구시설’에 대한 준공식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중현 교과부 제2차관, 김완주 도지사, 유성엽 국회의원, 김선계 기초기술연구회 사무처장, 양명승 운자력연구원장, 강광 정읍시장, 조성기 방사선과학연구소장, 기업인,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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