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지역의 실업급여 지급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광주지방노동청 전주지청에 따르면 지난달 전북 지역에서 실업급여 수령자는 모두 1만5520명으로 모두 114억 원이 지급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실업급여를 지급받은 9491명보다 63.5%가 증가했고, 지급액 또한 71억 원에 비해 60.5% 늘었다.

특히 일용근로자의 경우 계절적 요인에 의해 일자리가 줄면서 일용근로자 수급 자격 신청이 지난해 12월 980명에서 올해 1월 1704명(73.8%)으로 급증했다.

실업급여 수령자가 늘어난 이유로는 최근 희망근로와 공공근로사업, 청년인턴 등 정부의 재정지원 일자리가 마무리되고, 겨울철 건설 일자리가 줄면서 고령자와 청년 실업자, 일용 근로자 등의 실업급여 신청이 눌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반면 2월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는 3442명으로 나타나 전월 5325명보다 1883명(35.3%)이 감소했다.

노동부 관계자는 "공공부문 일자리 창출사업이 재개되고 계절적 실업 요인이 감소하는 등 고용 여건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점차적으로 실업급여 지급자 수도 감소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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