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새 월화극 ‘동이’가 소설로 나왔다.

미천한 여인이 임금의 어머니의 자리에 오르기까지 굴곡의 세월을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천인의 자식으로 태어나 장악원 무수리를 거쳐 감찰궁녀가 되기까지 동이는 혹독한 자신의 운명을 굳세게 해쳐 나간다.

마침내 임금의 승은을 입어 세 아들을 낳는다.

둘째 연잉군은 임금에 오르게 된다.

숙빈최씨가 바로 조선의 제21대 임금 영조를 낳은 생모다.

하지만 숙빈 최씨 관련 사료는 극히 미미하다.

역사를 기록해야 하는 춘추관에서조차 천인 출신의 후궁에게 얼마나 야박했는지를 실감케 한다.

역사가 외면한 동이의 삶은 어떠한 것이었을까. MBC 동이는 숙종 시대를 살피면서 외면받아온 중요한 여인 동이를 재조명한다.

인현왕후와 장희빈의 관계에 초점을 맞춘 기존 사극의 관계도에도 큰 변화를 몰고 온다.

천인 중에서도 낮은 직급의 여인이라고 기록된 동이는 어떻게 임금의 어머니가 될 수 있었나. TV드라마 동이에는 타이틀롤 한효주를 비롯해 지진희, 이소연, 배수빈 등이 출연한다.

‘대장금’, ‘허준’, ‘상도’를 연출한 이병훈 PD의 신작이다.

김이영 극본·정재인 소설 1권 368쪽·2권 344쪽, 1만2000원, MBC프로덕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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