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희망연대가 25일, 다음 달 2일 전당대회를 열고 한나라당 합당 문제를 추인할 것으로 보인다.

희망연대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최고위원 및 국회의원 연석회의를 열고 "당의 수습을 위해 오는 4월2일 전당대회를 개최키로 의결했다"고 전지명 대변인이 전했다.

다음 달 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는 한나라당과의 합당 논의 및 새 지도부 선출이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만일 이날 합당으로 결론이 날 경우 이날 선출되는 새 지도부는 6월로 예상되는 합당까지 약 2달 간 당을 이끌게 된다.

그러나 합당의 조건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논의되지 않은 상태로 추후 정례 회의를 통해 합당 조건 등에 대해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 대변인이 전했다.

노철래 원내대표가 소집해 열린 이날 최고위에서는 이규택 대표의 '심대평 신당' 합당 주장을 "개인적인 입장 표명"으로 보고 유감을 나타냈으며, 서청원 대표의 옥중서신에 대해서는 공감대를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날 최고위는 이 대표의 심대평 신당 합당 주장과 함께 이 대표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석종현 인재영입위원장 및 이경수 공천심사위원장 선정 모두 당의 공식입장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당 관계자는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아마 4월2일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과 합당이 이뤄질 것"이라며 "노철래 원내대표와 이규택 대표와의 생각이 다른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대표와 석종현 정책위의장은 불참했으며 노철래·정영희·정하균 의원 등의 최고위원 5명과 송영선·김정·김혜성 의원 등 국회의원 3명, 모두 8명이 참석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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