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6월 지방선거 출마 등으로 공석이 된 행안부 장관에 맹형규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을 내정했다.

또 경제수석비서관에는 최중경 주 필리핀 대사를,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는 노연홍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을, 대통령실 지식경제비서관에는 윤상직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을 내정했다.

맹형규 내정자는 1946년 서울 출생으로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으며 국회 산업자원위원회 위원장, 한나라당 정책위원회 의장, 15~17대 국회의원, 대통령실 정무수석비서관을 지냈다.

청와대는 "언론, 당, 국회와 정부 등에서 다양한 직위를 역임하며 보여 준 정무적 판단력과 폭 넓은 식견, 포용적이고 열린 자세가 전(全)정부적 차원에서 국정을 심의하는 국무위원으로서 필요한 역량을 갖춘 것으로 판단된다"고 내정 배경을 설명했다.

청와대는 또 "부드럽고 유연하면서도 신뢰와 원칙을 중시하는 성품은 공직사회의 기강을 확립하고 중앙과 지방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강화함으로써 지방행정구역 개편 등 행안부의 각종 현안 과제를 효과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경제수석비서관에 내정된 최중경 주 필리핀 대사는 1956년생 경기 출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기획재정부 제1차관, IBRD이사를 지냈다.

최중경 내정자는 금융분야에 전문성을 가진 정통 경제관료로, 이명박 정부의 경제정책 전반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와대는 "탁월한 조정 능력과 추진력, 풍부한 정책 경험을 바탕으로 집권 중반기 경제현안을 효과적으로 점검·조율해 나갈 수 있는 적임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 내정된 노연홍 대통령실 보건복지비서관은 1956년 인천 출생으로 한국외국어대 노어과를 졸업했으며 보건복지부 인구아동정책관,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본부장을 지냈다.

노 내정자는 정부 출범시부터 비서관으로 근무해 업무 시야가 넓고 상황대처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와대는 "식품 및 의약품 행정의 위험관리 역량을 제고하고 국민 신뢰를 높여 나갈 수 있는 적임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지식경제비서관에 내정된 윤상직 지식경제부 기획조정실장은 1956년 경북 출생으로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했으며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산업경제정책관 등을 지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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