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읍지역위원회가 경선 불참 선언 등으로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 중앙당에 단체장 경선 방식 변경을 요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민주당 정읍시장 후보로 나선 송완용, 이학수 예비후보가 공천 방식과 불공정한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고 불참을 선언하자 지역위원회가 경선 방식 변경과 후보자 등록기간을 연장해줄 것을 요청한 것.이에 따라 단일 후보로 남게 된 김생기 예비후보는 지난달 31일 “경선 방식 결정은 정읍지역위원회 또는 두 후보들의 문제가 아닌 전북도당과 중앙당의 의견 차이”라며 “지역위원회가 중앙당에 건의한 경선 이의제기와 등록 연기 신청을 받아들여질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 “도의원을 지낸 정읍의 자랑스런 이 후보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 와 절친인 송 후보가 당을 사랑하고 당의 승리를 위해 출마한 만큼 경선을 지키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달라”고 강조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어 “정읍시민들과 민주당원들에게 어떤 경선 방식이든 수용하고 방식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겠다고 약속한다”며 행보에 배수진을 쳤다.

한편 정읍지역위원회는 단체장 경석방식을 도당공심위가 당원50%, 일반시민50%로 선거인단이 직접 투표하는 국민참여경선 방식으로 결정, 채택하였으나 중앙당에서 일반시민 선거인단의 경우 여론조사 방식으로 변경 결정한 것에 대해  불만이 표출하고 의견을 모아 중앙당과 전북도당에 원안대로 해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서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북도당에는 단체장 경선후보자 등록마감일(30일 오후6시)을 잠정 연기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서도 함께 발송했다.

 장기철 정읍지역위원장은 “전북도당 공심위에서 결정된 방식으로 정읍시장 예비후보들은 도내에서 가장 모범적으로 경선을 준비하고 있는데 중앙당의  전북도내 통일경선방식 변경은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지역정서에 맞지 않아 이 같이 요청하게 된 것이다”고 말했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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