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된 천안함에서 실종자 수색작업 중 순직한 고 한주호 준위(53)에 대해 보국훈장 광복장이 추서됐다.

김태영 국방부장관은 31일 오전 고 한 준위의 빈소가 마련된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을 찾아 추서된 보국훈장 광복장을 유가족들에게 전달하고 위로했다.

김 장관은 유가족들에게 "고 한 준위는 국가를 위해 작전을 펼치다 숨진 영웅적인 군인이었다"며 위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조문을 마치고 나서 "이런 사고가 발생해 훌륭한 군인을 잃게 된 것에 대해 너무나도 가슴이 아프다"며 "군으로 봤을 때는 영웅적인 활동을 하다 순직했지만 가족들에게는 크나큰 상처가 됐을 것이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이어 김 장관은 "앞으로 추가 희생자가 나오지 않고 침몰된 천안함을 하루 빨리 수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군 특수전(UDT) 소속인 한 준위는 지난 30일 오후 3시20분께 천안함 함수 부분에서 수중 작업을 벌이던 중 실신해 응급치료를 받았으나 오후 5시께 순직했다.

한 준위의 장례는 해군 작전사령부장으로 다음달 1일 오전 11시에 거행되며 수원 연화장에서 화장한 뒤 오후 4시께 대전 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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