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으로 예상되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도내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된다.

차기 원내대표 경선 출마 예정인 도내 출신 강봉균 의원(군산)의 선출 여부 때문이다.

강 의원이 선출되면 이강래 현 원내대표에 이어 전북이 계속 원내를 장악하게 된다.

강 의원은 박지원 정책위의장과 함께 양강 구도를 형성 중으로 파악된다.

4일 중앙 정가에 따르면 원내대표 선거는 5월께지만 6.2 지방선거의 특수성을 감안해 6월 초로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재로선 5월께 선거가 예정대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강 의원은 당내 최고 경제통으로 꼽힌다.

또 재경부 장관, 청와대 수석, 3선 국회의원으로 정치적 경력도 화려하다.

관료 출신이면서도 성공한 정치인으로 자리잡아, 당내에 폭넓은 지지세력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강 의원은 합리적 정책노선을 갖고 있어 한나라당의 대여 국정 파트너로서 적임이라는 평을 받는다.

경제회복을 염원하는 국민 정서에도 부합할 수 있고, 여당 견제 면에서도 능력을 발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최대 경쟁자로 꼽히는 박지원 의원은 국회 재선에 불과하다.

정치 관례상 원내대표는 3선 이상이 맡아야 하지 않느냐는 시각이 많아 3선의 강 의원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

강 의원은 민주당의 최대 주주인 정세균 대표나 정동영 의원과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정-정이 모두 강 의원을 지원할 경우 승산은 이미 8부 능선을 넘어선 셈이다.

 /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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