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근량> 오근량 교육감 예비후보는 6일 전북도교육청의 학교 폭력 예방을 위한 학교내 CCTV 설치와 관련, “도교육청이 올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CCTV 750대를 설치할 예정으로 도의회에 9억7천500만원의 예산을 올려 놓은 상태”라며 “학생 인권을 무시한 처사”라고 비난했다.

오 후보는 “학교폭력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으로 접근하지 않고, CCTV를 통한 학생들에 대한 감시와 처벌로 학교폭력을 잡는다는 것은 학생에 대한 비인격적 처우”라며 “막대한 CCTV 설치 비용을 삭감해 학생인권교육 예산 편성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신국중> 신국중 예비후보는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드러났듯 농산어촌지역 학생들의 기초학습 부진학생들의 책임 구제 문제가 선결 과제”라며 “학생들의 기초학습능력 배양과 기본학력 제고를 위한 보정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학습 기회가 마련돼야 한다”고 제안했다.

신 후보는 기본 학력 향상을 위한 구체적인 대안으로 기초학습 부진 학생 제로 운동 추진과 시 군교육청에 기초학력지원팀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전북 학력 문제의 최우선 해결과제로 판단되는 만큼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노력을 쏟아내겠다”고 말했다.

  <박규선> 박규선 예비후보는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서울교육청 비리와 관련, 교육감 선거 이후 불거진 문제라는 인식을 내비쳤다”고 전제하고, “교육자치의 근간이 되는 교육감 선거를 부정하는 인상을 주고 있다”며 정부의 교육관과 교육자치 훼손에 우려를 표명하고 나섰다.

박 후보는 “이 대통령과 현 정부는 하루가 멀다 하고 내놓는 ‘채찍과 당근’ 정책으로 더 이상 교육계를 흔들지 말 것을 촉구한다”며 “그 채찍과 당근이야말로 교육계를 더욱 피폐하게 만들 뿐 아니라 교육자치의 가치를 더 훼손시키는 독소이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김승환> 김승환 예비후보는 대장정 2일째를 맞아 고창지역 아산초, 신림중, 성내중 등을 방문해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 정부가 경제 논리를 적용해 학생수에 맞춰 단행하는 기계적인 통폐합 정책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는 “중학교는 1면 1개교 원칙을 지키되, 통폐합 대상 학교의 경우 학부모와 교육당국, 지역민이 함께 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며 “나아가 지자체와 협력해 완주 삼우초, 이성초처럼 돌아오는 작은 학교로서 성공사례를 만들어 나가도록 대폭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고영호> 고영호 예비후보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발언을 문제 삼아 “교육자치를 무시하려는 처사"라며 반대 의견을 분명히 밝혔다.

고후보는 "임명제 때도 교육에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고 지적하고, “특히 교육계 수장이 임명제로 되돌아가면 중앙 정부의 뜻만이 강요될 뿐, 교육을 주민 스스로 결정하는 교육자치정신이 크게 훼손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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