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중소기업들이 판매 및 판매대금 회수부진으로 설 상여금 지급에 큰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내 중소기업들이 판매 및 판매대금 회수부진으로
설 상여금 지급에 큰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소기업일수록 상여금 지급계획 및 지급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18일 전북지방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전북지회가 도내 중소기업 204개를 대상으로 ‘중소기업의
설 소요자금 수급실태’를 조사한 결과, 업체들은 평균
8천6백만원의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소기업들의 경우, 5천8백만원(67.8%)은 확보하고 있으나 2천8백만원(32.2%)은 부족한 실정이라고 응답했다.

설문업체 중 ‘설’ 상여금 지급예정 업체는 143개(69.9%)였으며
지급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업체 36개(17.7%), 지급계획이 전혀 없는 기업은 25개(12.3%)로 집계돼 경기가 어려운 가운데서도 조사대상업체
80%정도가 상여금을 지급할 것으로 보인다.

이중 중기업은 82.1% 업체가 상여금 지급계획이 있으나 소기업은 67.0% 업체만 지급계획을 가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소기업이 열세를 보이고
있다.

상여금 지급 업체 가운데 지난해 ‘설’과 비교해 지급수준이 확대된 업체는 1.5%였으며 같은 수준으로 지급계획을 세운 업체는 51.2%, 축소 지급할 계획이라는 업체는 17.2%였다.

이들 업체들의 상여금은 기본급 기준 중기업의
경우, 50% 이내가 21.0%였으며, 51~100%가 68.5%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소기업은 50% 이내 업체가
50.6%, 51~100%를 지급하겠다는 업체는 32.1%로 조사됐다.

도내 중소기업들이 설 상여금 지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로는 판매부진과 함께 판매대금 회수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설문조사 결과 상여금 지급의 어려움으로 응답업체의
38.3%가 판매부진을 꼽았으며 판매대금 회수지연을 꼽은 업체는 32.5%로 나타나 판매부진과 판매대금 회수 어려움이
상여금 지급을 어렵게 한다는 의견이 70.8%나 됐다.

아울러 금융기관을 통한 자금 조달이 원활하다고
응답한 업체는 13.6%에 그친 반면 곤란하다는 응답 비율이 37.7%에 달했다.

자금조달 곤란 이유는 담보력 부족이 54.7%로 단연 우위를 보여 설을 앞두고 이들 기업에 대한 특별자금 방출이 요구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가장 시급한 금융지원 정책으로
신용보증 확대가 47.0%, 대출금리 하향조정 29.3%, 금융기관 대출확대 17.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설’ 법정 휴일인 3일을 모두 쉬는 업체는
61.8%였으며 1~2일만 휴무로 지정한 업체는 15%였다./장경하기자 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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