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 제11대 총장에 이남식 총장이 취임했다.

이 총장은 지난 2003년부터 7년동안 전주대 총장직을 수행했으며, 다시 전주대 최초의 3연임 총장으로서 앞으로 4년동안 전주대를 책임지게 됐다.

이 총장은 지난 15일 소박하게 취임예배로 열린 취임식을 대신했다.

이총장은 이 자리에서 전주대의 새로운 비전으로 실버비전(Silver Vision) 2020, 문화지향 특성화, 세계화 지향 특성화 등을 제시했다.

음식분야를 비롯한 몇 가지 분야에서 독보적인 ‘온리 원 대학(Only One University)’을 만들고, 일부 학부의 전국 및 국제적인 지명도 확산,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수입원 창출 등의 의지를 밝혔다.

전주대가 달라지고 있다는 말들이 많다.

환황해권 시대를 맞아 새로운 사학 명문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전주대가 도약하는 바탕에는 이남식 총장의 노력이 적지 않다.

2003년 4월 제9대 총장에 부임한 뒤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전주대의 위상을 끌어올렸다.

글로벌 대학으로의 도약과 더불어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으로서 이에 걸맞는 신뢰와 실력을 갖춰나가고 있다.

이 총장은 앞으로도 전주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크다.

이 총장을 만나 전주대의 발전과 지향,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본다.

▲전북을 선도하는 전주대학교가 환황해권 최고의 대학, 나아가서 글로컬대학으로 발돋움하는데 전북의 강점과 전주대의 경쟁력은 어디에 있다고 보시는지. “우리 전북의 강점은 전통 문화이고 문화의 힘이라고 봅니다.

전통문화는 수천년의 세월을 통해 만들어진 문화의 축적물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이것을 흉내 내거나 모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전통문화에 강한 우리 전북이 전통문화의 원형을 찾아내고 계발해서 문화의 힘을 키운다면 블루오션을 만들 수 있습니다.

예컨데 판소리, 한지, 한식, 한옥 등 한(韓)브랜드 프로젝트의 내용을 잘 가꾸고 글로벌스텐다드에 맞도록 디자인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전주대가 전통문화콘텐츠를 디지털화하는 것처럼 글로벌 수준에 맞는 부가가치를 만들어낸다면 글로벌 경쟁력이 충분히 있습니다.

또한 우리 지역은 청정지역, 전통문화, 농업지역, 우수인재 등 지역이 가지고 있는 강점이 많습니다.

명품 새만금프로젝트을 잘 전개하여 복합문화관광, 청정생태, 동북아경제 중심으로 발전해 나가고, 농도의 특성을 살려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비롯한 농업분야, 탄소와 인쇄전자, 플라즈마 산업의 허브기반을 중심으로 태양광과 풍력분야, 신재생에너지분야, RFT밸리, LED융합분야, 한스타일분야 등을 살려 나가면 블루오션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우리 대학교는 이러한 전북의 성장동력을 만들고 선도하면서 글로컬대학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전주대의 현재 위상과 향후 100년의 비전은. “우리 대학교는 2010프로젝트라는 장기발전 계획에 의해 1990년대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발전을 해왔습니다.

2001년 대학평가에서 대학경영합리화 투명성 분야에서 전국 2위 평가를 비롯 매년 정부의 각종 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인정되면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여 5년전 누리사업 대형과제 선정, 휴닉사업 전북유일 선정 등 많은 정부프로젝트에 선정되었습니다.

여기에 최근 전주 서부신시가지 개발, 전북혁신도시 건설, 향후 새만금사업의 진행 등으로 이어지는 향후 50년간 전주대의 비전은 이어갈 것입니다.

또 ‘온리 원’ 대학으로서 몇 개 분야는 세계적인 분야로 발전시켜 세계적인 대학으로 100년을 내다보는 비전을 만들어 낼 것입니다.

전주대학교의 비전에 대한 핵심전략은 ‘슈퍼'입니다.

즉, Spirituality(영성강화), Usefulness(사회공헌 극대화), Peculiarity(차별화된 특성화), Education(지속적 교육혁신), Resoures(충분한 자원확보) 등입니다.

이 장기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교육혁신, 학생 및 취업, 연구 및 산학협력, 행정 및 재정, 사회공헌, 국제화, 특성화 등 7대 부문별 발전목표를 설정했습니다.

우리는 단기 목표로 환황해권 20위권 대학 진입을 시도하며, 빠른 기간 내 적어도 3-4개 분야에서 세계적인 지역 대학을 만들어갈 작정입니다“

▲전주대가 달라졌다는 평가가 적지 않습니다.

특히 이 총장 부임 이후 펼쳐온 각종 사업과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그동안 추진해 온 중점사업을 소개하신다면. “중점사업을 일일이 열거하기 보다는 지난 해 대학 최초로 지속가능경영대상 중 창조경영을 받았는데 당시 주요 업적을 사례로 들겟습니다.

우선 대체의학대학 전국 최초 신설, 문화산업대학 전국 최초 신설, 생산디자인공학과 신설 등 신성장분야의 학사단위를 신설하였으며, 누리사업 대형과제 선정, 휴닉사업 전북 유일 선정, TIC, 지역대 최초로 생산형 창업보육센터, 지방대학육성사업 선정, 한지 RIC, 고창 복분자 RIC, 학교기업 약고추장 선정, 입학사정관제 도입, 에너지인력양성과제 선정 등이 꼽힙니다.

이밖에도 국재영재아카데미 운영, 문화경영아카데미 운영, 전국 최초 교육수출(캄보디아 국립기술대학 운영 NPIC)등이 있습니다.

향후 새만금개발사업에 EM활용방안,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에 외식산업과 식문화체험관 ‘에피큐리엄’ 운영, 대학캠퍼스활용 계획 진행 등을 추진해 나갈 예정입니다."

▲새로운 학사제도를 통해 인재육성의 프로그램을 잘 운영하고, 취업에 있어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하는데 그 내용은. “대학은 학문의 수월성을 추구하는 곳으로 학문탐구가 목표입니다.

하지만 취업은 대학들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당면 문제 중의 하나입니다.

어쩌면 현실과 이상을 모두 안아야 하는 대학의 짐입니다.

우리 대학교는 지난 해 85%의 취업률로 전국 2위, 2007년에 전국 1위의 취업률을 보인 바 있습니다.

대학의 인재육성 전략은 이처럼 크게 학문탐구와 취업진로 라는 2가지 방향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총장 직속으로 취업자문위원회를 두어 취업에 우선지원하며, Star 트랙제도를 두어 수험준비를 돕는 다든가, 전국 최초 CA제도를 두어 진로지도를 철저히 한다든가 우리 대학만이 하는 학사제도가 있습니다.

학생 개인별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한 학생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제도로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학업을 진행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스타 트랙 제도를 시행하여 취업과 진로의 유형을 만들고, 스타 넷 프로젝트로 600개 기업과 산학협력프로그램을 통해 전공과 산업체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의 산업체 현장실습 및 인턴십을 갖게 합니다.

또한 산학협력위원회를 구성하여 현장실습, 인턴제도 활용, 취업 촉진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통해 전국 최고의 취업성과를 이루고 있습니다“

▲기독교 대학으로서 선교 관련한 사역이나 콘텐츠에 대해 소개해주십시오. “기독교대학으로서 정체성을 갖게 하고, 성령이 충만하게 하여 캠퍼스에서 예수님을 만나는 기적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는 우리의 힘으로가 아니라 하나님의 힘으로 일을 하고 그러한 역사가 우리들로 하여금 간증거리가 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예를 든다면 스타타워 건축당시 건축회사가 부도가 나서 민자유치을 하는데 큰 장애가 되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지켜주셔서 다른 업체가 이 사업을 잘 진행하게 된 것은 하나님의 힘이 아니고서는 할 수 없는 일들이라고 봅니다.

우리는 매주 QT모임을 갖고 30개팀이 기도를 합니다.

교수선교회, 직원신우회 등 만나면 기도하고 매주 화요일기도회, 목요일 홀리클럽기도회, 직원예배, 학생예배 등 매일 기도의 장이 열립니다“

■ 이남식 총장 약력

이남식 총장은 서울출신으로 서울대학교(학사), KAIST(석. 박사)를 나와 한국표준과학연구원, KAIST 겸직교수, 한성대 교수, 국제디자인대학원대학교 교수, 부학장, 부총장, 사)대한인간공학회장, 사)한지산업기술발전진흥회장, 국가균형발전사업 총괄조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였고, 현재 새만금위원회 위원, 신발전지역위원회 위원, 전주한지문화축제 조직위원장, 익산 돌문화프로젝트 조직위원장, 전라북도발전협의회 의장, 전주대학교 총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 강찬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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