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동중학교(교장 한정대) 교직원들이 해마다 장학금을 모금해 어려운 학생들에게 전달해 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주동중 교직원들은 지난 2008년 3월 ‘교직원 제자사랑 장학회’를 결성하고 매달 1인당 5천원에서 1만원의 성금을 적립해 1년에 두차례씩 장학금을 전달해왔다.

수혜 학생은 가정형편이 곤란해 단체 활동에 참가하지 못하거나 교복을 마련하지 못하는 등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선행 학생, 학력이 크게 향상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학교는 지난 14일과 20일에 교직원 51명의 성금으로 모아진 350만원을 가정 형편이 어려운 재학생 30명을 선정해 장학금으로 전달했다.

전주동중 교직원들이 지난 3년 동안 모금한 장학금은 1천100여만원으로, 그동안 교직원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100여명에 달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교직원들이 꾸준히 성금을 모아 제자들을 격려한다는 데 의미가 크다”며 “제자사랑 장학회를 지속적으로 활성화해 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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