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공무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노력으로 예산 절감은 물론 수익 증대의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22일 완주군은 2009 회계연도 기준으로 예산 39억6,000만원을 절약하고, 수입 1억6,000만원을 증가시킨 지역경제과 등 6개 부서 공무원에게 예산성과금으로 2,095만원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2009회계연도에 예산의 집행방법 또는 제도의 개선 등으로 예산을 절약하거나 수입을 증가시킨 경우, 절약된 예산 또는 증대된 수입의 일부를 이에 기여한 자에게 예산성과금으로 지급키로 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 2월에 예산성과금 운영규칙을 제정하고, 홈페이지에 예산성과금 집행계획을 공고한 뒤 신청을 받았다.

군에 따르면 이번에 접수된 사업은 총 11건으로, 고온 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 토지매입비 절감 등 지출절약이 9건에 72억200만이고, 재활용품 판매 등 수입증대가 2건에 1억9,900만원이다.

완주군은 이 사업에 대해 자체심사위원회와 예산성과금 심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8건에 대해 예산성과금 2,095만원을 지급키로 최종 결정했다.

이번에 예산성과금 지급 대상으로 결정된 사업들은 모두다 공무원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적극적인 노력이 돋보였고, 향후 유사 공사 시행시 제도개선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중 지역경제과 소관의 고온 플라즈마 응용연구센터 토지매입은 관련 부서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산림청 소관 국유지를 무상으로 관리 전환받아 예산 6억5,500만원을 절감한 사례다.

또한 건설교통과 소관의 군도 확·포장공사는 기존 설계에 콘크리트 구조물로 돼있는 옹벽을 주변 자연환경을 고려해 발파암을 이용한 자연석 돌쌓기로 시공함으로써 예산 16억7,100만원을 절감하는 한편 향후 제도개선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

이외에 재난관리과에서는 수해상습지 개선공사를 추진하면서 교량가설 계획을 이용하는 농경지가 5,200㎡임에도 투자되는 예산에 비해 사업효과가 미비하다는 점을 고려, 교량가설 계획을 설계에서 제외하고 농경지를 매입한 뒤 생태공간 및 우기시 저류지로 이용토록 함으로써, 예산 10억1,200만원 절감키도 했다.

임정엽 완주군수는  “금년도에 처음으로 예산성과금 제도를 도입했지만, 앞으로 본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면 과거의 관행적이고 답습적인 예산집행과 방만한 인력운영, 불필요한 사업의 무리한 추진 등 낭비적인 예산집행이 줄어들 것”이라며 “예산절약을 위한 창의적인 노력이 확산되고, 공직사회에도 경쟁을 통한 일하는 방식이 크게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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