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동리마을이 기능성 싸랑부리 김치를 만듦으로써 주민소득을 획기적으로 올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게 된다.

26일 완주군은 현재 지역공동체 활성화 사업을 역동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참 살기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 대상지로 20개 마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민참여형 마을발전 사업인 참 살기좋은 마을 가꾸기 사업은 주로 전통 장류, 두부, 당조고추, 한봉, 복분자, 양파 등 각 마을의 주된 농산물을 가공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을 만들어 주민들의 소득과 연계시키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20개 마을은 완주군과 마을발전 전문 컨설팅 업체인 (주)지역파트너에서 사업 전반에 대한 검토, 주민들의 사업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됐다.

주요 마을과 사업을 보면 삼례읍 정산마을의 프로폴리스 발효사업, 용진면 신지동마을의 당조고추 공동작업장 조성, 상관면 마자마을의 한봉체험 전시판매장 조성, 구이면 대덕마을의 전통 장류 체험장 조성, 고산면 어우마을의 전통식품 공동작업장 조성 등이다.

이와 함께 비봉면 동리마을의 기능성 싸랑부리 김치 개발사업, 운주면 원고당마을의 사랑방 메주마을 조성사업, 동상면 다자미 마을의 향토발효 공동작업장 조성, 경천면 원용복마을의 머무르고 싶은 슬로우시티 용복마을 만들기 등도 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

이들 마을은 이달 보조금 교부신청에 이어, 사업착수 등에 들어가 오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마을당 3,000만원이 지원되며, 사업 평가에서 우수마을로 선정된 마을에 게는 전북도 및 중앙 마을발전 콘테스트에도 추천된다.

군 관계자는 “마을주민이 행복하고 더불어 살 수 있는 길은 스스로 참여하고 가꿔가면서 소득과 연결되는 마을발전 사업만이 유일한 길이라는 점을 주민들이 많이 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완주=서병선기자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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