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의 에세이 ‘나를 버리다’(중앙북스․값 1만3천원)가 5월초 출간을 앞두고 있다.

축구선수로는 치명적인 평발과 왜소한 체격 때문에 늘 실력에 비해 주목받지 못했던 그가 명문 축구 클럽,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최고의 프로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기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이 책에 실렸다.

흔히 그의 성공을 두고 지치지 않는 체력과 승부 근성, 팀 정신을 이유로 든다.

그러나 박지성은 그가 성공할 수 있었던 진짜 비결을 다르게 말한다.

바로 "더 큰 나를 위해 지금의 자신을 버린다는 것!" 박지성은 그의 신작 에세이 ‘나를 버리다’를 통해 최고가 되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신만의 강점으로 무장한 '유일한' 프로페셔널이 되기를 결심하는 순간, 성공의 길이 열렸다고 말한다.

박지성은 호날드만큼 아름다운 골 결정력도, 루니처럼 파괴적인 돌파력도, 긱스처럼 환상적인 킥 능력도 없지만 신체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생각의 속도'를 높이다보니, 어느 순간 자신만의 '유일함'으로 인정받게 됐다고 고백한다.

지금의 위치에 안주하지 않고 필요하다만 자신의 장점도 과감히 버리는 결단을 통해 오늘도 더 큰 나를 꿈꾼다는 저자의 메시지는 꿈을 향해 뛰고 있는 우리 시대의 청년들에게 새로운 돌파구가 되어 줄 것이다.

이번 책은 축구 스타 박지성이 아닌, 청년 박지성이 축구선수로서의 도전 뿐만 아니라 개인적 고민, 내면의 목소리 등을 담담히 풀어내 박지성의 맨얼굴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이병재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