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객 안혜경씨










박물관지기 다음 관장

다음 관장의 본래 직업은 동양화가. 동국대에서 동양화를 전공했다. 다음 관장이
술 박물관과 인연을 맺은 것은 좋아하던 기호때문. 술은 즐기지만 우리나라 술 문화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꼬집는다. “서구만해도
게임을 즐기면서 술을 마십니다. 우리나라처럼 향락적이고 퇴폐적인 문화는 드물어요. 기성세대들이 반성해야 합니다.”

다음 관장이 술 박물관에 관심을 가진 것은 전통주를 되살려야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일. 연간 양주 수입비용은 1조5천억인데다 음주운전 등 부담해야 할 사회적 비용은 12조에 달한다고 지적한다. “외국
양주회사들의 홍보비가 40억에 달한다고 합니다. 외국의 술이 범람하는 이유는 이런 사행심 때문이고 접대문화가 잘못된
탓입니다. 우리 전통주를 살리면서 우리 술문화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한 이유지요.”

우리 조상들의 주법은 술을 음미하고 즐기는 데 있다는 다음 관장. 중고생들부터
건전하게 술 문화를 접해야 올바른 주도를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방문객 안혜경씨

18일 술박문관을 방문한 안혜경씨(35·서울 목동)는 여행을 좋아하는 마니아.
모처럼 홀가분하게 혼자서 전주를 찾았다. “근처를 지나갈 기회는 많았지만 꼼꼼하게 둘러보지는 못했어요. 그런데 와보니 정말 볼거리가 많네요. 아이들 체험학습장으로 좋을 것 같아서, 다음엔 아이들과 다시 올 생각입니다.”

추운 날씨도 불구하고 자전거 투어로 시내 관광에 나선 안씨. 교동지역의 전통공예품전시관
술박물관 세화관 전주전통문화센터 등을 둘러보고 양사재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안씨는 다음날 전남 강진방향으로 출발했다.

 

가이드 오충렬씨

100여명째 전주 방문객을 안내하고 있는 오충렬씨(27·전주시 다가동). “전주가
볼 것이 많다”는 외부 관광객들을 만났을 때 가장 기쁘다는 오씨는 한옥특구가 생긴 이후로 안내하는 것에 부쩍 재미를 느꼈다고 말한다. “관광객들을 모시고 다니다 보면 아주 즐거워합니다. 전주에
이렇게 많은 볼거리가 있는 줄 몰랐다면서요. 특히 한옥특구가 생긴 뒤로는 안내하는 일에 재미가 생겼어요.”

전주의 자랑거리를 택시기사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다는 오씨. 그는 오늘도 전주의 홍보대사로 열심히 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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