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에서 발생되는 각종 국제성 범죄에 대해 군산해경이 기획수사에 착수했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세영)에 따르면, 해수산업체의 경기불황 및 점진적인 어족자원 고갈 등으로 국제범죄 조직과 연계된 밀수, 밀입국, 수입농산물 국내산 둔갑 판매사업 사범에 대해 1일부터 한달 간을 국제범죄 기획수사 기간으로 정하고 단속반을 편성, 집중단속활동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단속은 밀입국 등 출입국사범, 발기부전치료제, 짝퉁 명품가방 등의 관세사범, 총기마약류 밀반입 유통사범, 환치기 등 불법 외환거래 사범, 수입수산물 등 국내산 둔갑 판매사범 등을 집중 단속한다.

군산해경은 외사치안대상을 집중 분석하고 3개 반 1개 팀을 각 구역별로 배치, 수사를 확대할 계획으로 주요항만과 외국인 상가, 우범 항포구 등에서의 첩보수집과 야음과 우천 시, 취약 시간대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유관기관 등 공조협력도 강화할 방침이다.

그 동안 군산해경은 지난 3월 11일 야음을 틈타 밀수와 밀입국을 시도하던 중국어선을 검거해 밀입국자 7명을 검거하고 밀수 뱀 500킬로를 압수했으며 지난 2008년 10월에 뱀과 마약 등 120억 원의 밀수품을 운반하는 선박을 검거했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밀수, 밀입국 등 각종범죄에 대한 이동경로 및 방법 등이 다양해지고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며 “어떠한 방법으로든 경찰 수사망을 빠져나갈 수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군산=김재복 기자kj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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