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9일 천안함을 침몰시킨 어뢰의 화약 성분이 서양으로부터 도입된 것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확인이 안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천안함을 침몰시킨 어뢰가 북한 정찰총국이 무기중개상을 통해 서방세계에서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내용과 관련해 "나도 보고 깜짝 놀랐다.

왜 어느 분이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은 내용을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확인이 안된 것"이라며 "추측보도는 (현 상황에) 도움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 중국이나 러시아 제품 수입설에 대해서도 부인하면서 "현 국방부의 조사결과가 나오면 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같은 보도내용에 대해)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내일이라도 국방부의 의견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세계일보>는 8일 군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합조단 조사 결과 천안함 연돌(연통)과 침몰 함미와 맞닿은 해저 펄 속에서 각각 검출한 화약성분은 모두 TNT보다 위력이 강한 고폭약인 'RDX'(백색·결정성·비수용성 폭약 성분)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같은 성분이 북한이나 중·러에서 사용하는 어뢰의 폭약 성분 배합비율과는 다른 서방세계에서 사용하는 성분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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