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관계자는 이날 천안함을 침몰시킨 어뢰가 북한 정찰총국이 무기중개상을 통해 서방세계에서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는 일부 언론 보도내용과 관련해 "나도 보고 깜짝 놀랐다.
왜 어느 분이 그런 말을 했는지 모르겠다"며 이같은 내용을 부인했다.
이 관계자는 이같은 보도 내용에 대해 "확인이 안된 것"이라며 "추측보도는 (현 상황에) 도움이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 중국이나 러시아 제품 수입설에 대해서도 부인하면서 "현 국방부의 조사결과가 나오면 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같은 보도내용에 대해) 국방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내일이라도 국방부의 의견표명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세계일보>는 8일 군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 "합조단 조사 결과 천안함 연돌(연통)과 침몰 함미와 맞닿은 해저 펄 속에서 각각 검출한 화약성분은 모두 TNT보다 위력이 강한 고폭약인 'RDX'(백색·결정성·비수용성 폭약 성분)인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이같은 성분이 북한이나 중·러에서 사용하는 어뢰의 폭약 성분 배합비율과는 다른 서방세계에서 사용하는 성분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