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 D-16

6.2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600여명의 후보들이 후보자등록 이후 분주하게 움직이면서 선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은 오는 20일부터지만, 유권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한 후보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선거전은 사실상 시작된 셈이다.

이번 선거에 후보자로 등록한 후보는 모두 669명. 이들은 단체장과 교육감, 지방의회 및 교육의원으로 선출되기 위해 총력전에 돌입했다.

최대 관심을 모으는 도지사 후보들은 지난 주말, 도민들과의 접촉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

민주당 김완주 후보는 16일 셰플러코리아 전주공장을 방문하고 일자리 창출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번 선거전의 컨셉을 ‘Mr. 일자리’로 잡고 있다.

일자리 창출에 전념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정운천 후보는 지난 주말 군산 은파유원지에서 열린 ‘아이낳기 좋은 세상’ 홍보 캠페인장을 찾아 가정주부들의 애로사항을 들었다.

또 16일부터 19일까지 도내 전 지역을 돌며 ‘숙박유세’에 들어갔다.

숙박유세는 지역에 직접 숙박하면서 지역민들과의 소통 기회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고 캠프 측은 설명했다.

진보정당 후보들도 바쁘게 움직였다.

민주노동당 하연호 후보는 김제 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김제 민주평통단합대회에 참석한 뒤 민주노총 군산시지부 체육대회에 들렀다.

진보신당 염경석 후보도 민주노총 군산시지부 체육대회와 5∙18 광주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 추모 문화제 등에서 지지를 호소했다.

평화민주당 김대식 후보는 전주 남부시장 등 재래시장과 구도심권을 찾아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집중 설명하고 득표활동에 전념했다.

교육감 후보들도 지역을 돌며 분주하게 활동했다.

5명의 교육감 후보들은 특히 일부 후보간 논문표절 의혹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오근량 후보(기표순서 첫번째)는 16일 자신의 석사 논문표절 논란에 대해 “전국 5개 대학 교육학 교수들이 논문 검증 결과 표절이 아니라는 소견서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기표 순서 네번째를 받은 박규선 후보는 전북의 4번 타자가 되라는 것이라며 전북 교육의 승리를 이끌어가겠다고 강조했다.

김승환 후보(세번째)도 도내 17개 지역의 후보 연락사무소를 준비하는 등 본격적으로 지지층 확보에 들어갔다.

기표 순서 두번째인 고영호 후보는 16일 깨끗한 교육 풍토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신국중 후보(다섯번째)도 교육감 자질에 대한 유권자들의 냉철한 판단이 필요하다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특별취재반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