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지방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교육의원 제5선거구(남원,순창,진안.무주.장수.임실)출마한 김정호(62) 후보는 선거 기간동안 내내 학창시절 고등학교 교복을 입고 수행원은 교련복을 착용 하는 등 이색적인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어 화제다.

특히, 선거 유세차량과 항상 함께 표밭을 다지고 있는 여성주부 운동원들도 여학교 교복차림으로 의상을 통일, 선거운동을 하고 있어, 한때는 선관위에 학생들까지 동원, 한다는 신고가 들어가 이를 해명하는데, 진땀을 빼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이번 선거는 8번 투표를 해야 하는 과정에서 도지사, 교육감, 시장, 군수 등시선이 집중되는 내용과는 달리 교육의원 선거의 경우, 좀처럼 유권자들의 관심도가 오르지 않자 김 후보 자신이 이를 타개책으로 내놓아 학창시절 향수와 함께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김 후보는 빈농의 5남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나 고등학교 시절 줄곧 반에서 1~2등을 놓쳐 본적이 거의 없는 수재였다.

그래서인지 선거개소식 날 가족을 소개하면서 자신의 공부 때문에 둘째 동생이 자신을 위해 희생, 깊게 공부를 못했다면서 눈물을 글썽이기도 한 인간미가 돋보인 진솔한 성격의 소유자다.

그는 초등교사에서부터 출발, 중등영어교사 및 도교육청 장학사, 전주전일중교감, 순창제일고 교장을 역임, 교육과학기술부 교육복지정책자문위원과 전북교육연수원강사를 맡고 있다.

   평소 “교육은 말로 하는게 아니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다”라는 명제를 모토로 어려운 환경 이지만 제자를 길러내는데, 36년 동안 열정을 불태웠듯이 전북교육을 한 단계 더 발전하는데, 그 역할과 함께 소외된 동부산악권 지역의 교육발전을 위해 헌신하겠고 소신을 밝혔다.

특히 웰빙의 삶과 함께 동부산악원 교육의 질을 한껏 승화시키는 농산촌 교육 특구 만들기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방과후 교육활동 및 특기적성교육 활성화, 공교육 활성화로 농산촌 교육격차 해소, 독서교육 및 외국어 교육활성화, 유,초,중,고 무상급식 단계적 실시, 교원근무환경 개선을 통한 우수교원 확보 등을 공약하고 있다.

  또 선거일이 며칠 안남은 가운데, 김 후보는 상가는 물론 동부산악권 6곳 지역 곳곳을 돌며, 유권자들의 두 손을 덥석 잡고 지지를 호소하면서, 방과 후 학교 예산의 전폭적인 지원, 대학과 지자체와의 유기적인 접촉, 우수교사의 해외 연수 등 인센티브가 주어지도록 노력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 환경과 연계되는 교육프로그램 개설 및 학생들에게 기숙사를 신축, 학업에 전념하도록 하는 등 ‘교육활성화를 위한 대책반’을 구성, 매월협의회를 통해 나온 사항들이 상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김 후보는 “동부산악권은 물론 전북의 국가경쟁력이 우뚝 업그레이드 되는 명품 교육이 되도록 꼭 이뤄내겠다”며“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인구유출의 이유 중 하나가 교육낙후라고 생각 돼, 지역의 교육환경과 교육의 질을 먼저 바꿔 ‘오고 싶은 지역 다니고 싶은 학교’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남원=장두선기자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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