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바구멀 1구역 재개발 추진위
전주 바구멀 1구역 재개발 추진위
  • 이종호
  • 승인 2010.05.3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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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구멀 1구역 재개발 조감도.

 “달동네 오명벗고 랜드마크로 탈바꿈 가능할까” “달동네라는 오명을 벗고 전주지역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부상하는 장밋빛 꿈이 이뤄질수 있을까...” 전주지역의 대표적인 달 동네였던 바구멀 1구역에 4년 전 큰 변화가 생겼다.

전주시로부터 재개발 지역으로 지정돼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것. 당시 이 곳 주민들은 재개발 추진을 전체 주민 75%가 찬성하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지방에서 주민들의 재개발 추진 찬성율이 50%를 넘는 경우도 드문 것인데 바구멀 1구역의 이 같은 찬성율은 왠만한 수도권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것이었다.

그만큼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고자 하는 주민들의 바람이 열화와 같았던 것. 하지만 재개발 사업의 추진은 주민들의 기대와는 달리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어왔다.

추진위원회에서 주민총회를 거쳐 공동사업자로 선정한 시공사 문제로 주민들간 법정소송까지 전개된데다 정비구역 지정받기 위한 행정절차가 4년 가까이 이어지면서 주민들도 추진위원회도 모두 지쳐버린 것. 그만큼 랜드마크의 꿈은 갈수록 멀어져만 가는 것 같았다.

하지만 지난 해 5월 전주시 도시건축심의 위원회는 바구멀1구역 재개발추진위원회가 제출한 정비구역지정 신청을 의결했고 전주시장은 이를 승인함으로써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른 정비구역으로 지정 고시됐다.

이로써 바구멀 1구역조합설립 절차 등을 거쳐 아파트 건설 시행자로서의 법적권한이 부여되며 전주천 주변 첫 번째 대규모 공동주택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주민 사업설명회.

▲조합설립 위한 주민동의가 관건=이 같은 정비구역지정으로 그동안 지루하게 전개되던 사업추진이 탄력을 받게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재개발사업이 완성되기 위해서 넘어야 할 산은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정비구역 지정고시가 재개발 사업의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는 하지만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 수립에서 준공 및 조합청산까지 총 12단계로 이뤄지는 재개발 시행 절차 가운데 2단계가 끝난 것이다.

앞으로 남아있는 조합설립 절차가 마무리돼야 비로소 재개발사업이 법적권한을 갖는 법인으로서 본론으로 돌입하게 되는 것. 이 때부터 건축주로서 권한을 갖고 시공사보다 월등한 지위에서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부동산 경기 하락이 최대 악재 작용=재개발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기에 가장 큰 암초는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는 도내 부동산 경기다.

시공실적 10위안에 있는 대기업이 부동산 경기 침체를 이유로 지방에서는 사업추진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에 시공사가 조합 측에 불리한 조건의 계약을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구멀1구역은 교통, 교육, 쇼핑, 의료시설과 인접한 최고의 주거지역인데다 재개발하기 좋은 적당한 사업규모로 전주에서는 유일하게 대기업들의 관심이 큰 지역이어서 다른 지역보다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될 경우 분양성을 보장받을 수 있어 대기업들의 시공참여가 활발히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동의가 얼마만큼 빨리 이뤄지느냐가 관건이다.

노후된 모습.
 

▲서신동에 1265세대 공동주택 건립=바구멀 1구역은 전주천과 인접한 서신동 한일고등학교와 서신초등학교 사이 지역이며 서신동 68번지 7만4405.6㎡부지에 공동주택 1265세대, 건폐율 22%이하, 용적률 236%이하, 층수 20층이하로 총 26개동이 건립예정이다.

추진위원회는 주민들의 조합설립 동의를 얻어 조합을 설립하고 시공사 선정과 사업시행인가 등을 거쳐 오는 2013년 착공에 들어가 2015년 준공과 입주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최재후 추진위원장 인터뷰

최재후추진위원장
“전주의 랜드마크로 부상한다는 주민들의 장밋 빛 꿈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조합설립이 우선입니다.

재개발사업은 토지주 각 개인이 사업자이기 때문에 사업이 신속히 추진되기 위해서는 주민들이 조합설립 동의에 최대한 협조해야 합니다” 지난 2008년 8월부터 바구멀 1구역 재개발 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재후(73.사진) 위원장은 “추진위원장 2년을 맡아오며 산전수전을 다겪어 왔다”는 말로 그동안의 어려움을 대신하며 “큰 고개를 넘긴만큼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하기 위해서는 조합설립이 우선이며 비로소 건축주로서의 자격을 갖게된다”고 강조했다.

또 “주민들이 불안하게 생각하는 토지가치 산정도 법적권한을 가진 조합이 설립돼야 주민들에게 유리하게 산정될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방직에서 37년 동안 근속하면서 대한방직 주택조합 이사로 재직했던 최 위원장은 “주민모두가 한마음으로 단결한다면 열악한 주거환경을 주민들의 힘으로 개선해 전주의 대표적인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희망했다.

/이종호기자·leejh7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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