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기계공고(군산마이스터고)
군산기계공고(군산마이스터고)
  • 강찬구
  • 승인 2010.06.01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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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전경.

군산기계공업고등학교(교장 김동호)는 올해부터 장인(匠人)을 길러내는 ‘마이스터고’로 새로 태어났다.

지난해 2월 마이스터고 운영을 위한 자율학교로 지정돼 절차를 거쳐 올해 본격 출범했으며, 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로 입지를 다지고 있다.

마이스터고로 출발하면서 올해 첫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180명 정원에 681명이 지원, 3.84: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기계 및 조선 산업의 기술인을 양성하는 산실로 자리잡고 있다.

군산마이스터고는 지난 5월 두산인프라코어와 현대중공업 등 2곳의 기업체로부터 각각 1천7백50만 원과 1천8백만 원의 장학금 및 학교발전기금을 유치했다.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는 군산마이스터고의 협약산업체다.

두산인프라코어 군산공장장은 장학금을 전달하면서 명장(明匠)으로서의 희망과 긍지를 마이스터고 후배들에게 전함으로써 더 큰 꿈을 키우게 하는 계기가 됐다는 점에서 이 날의 의미는 더욱 각별했다.

이 학교는 위의 두 기업 외에도 여러 산업체와 협약을 맺어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산업체 직무분석을 통해 교육과정을 편성하고 그에 맞는 교과서를 개발하는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산업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특히 협약산업체인 현대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는 학생들에게 현장실습 및 산업체 연수기회를 제공하고, 현장 전문가가 강의를 지원하며 졸업 후 우수 학생들에게 우선 채용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0월 새만금의 중심 군산에 위치해있다는 지리적 적합성에 조선산업분야의 현대중공업, 기계산업분야의 두산인프라코어와 협약이 이루어짐으로써 조선 및 기계 산업분야를 대표하는 1차 마이스터고로 선정됐다.

이후 개교하기까지의 준비기간 동안 마이스터고의 근본 취지를 살리기 위해 교육목표를 ‘국가산업발전에 이바지할 조선-기계 산업의 영 마이스터 육성’으로 설정하고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마이스터고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노력해 왔다.

학교장을 공모하고 교사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울산 현대중공업과 목포 해양대에서 교원 연수를 실시했으며, 전북교육청과 군산시청 등으로부터 63억 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기숙사와 실습실을 리모델링하고 각종 실습 기자재를 갖췄다.

또 조선산업 분야의 인력을 육성하기 위한 조선산업설비과와 선박전기과, 기계산업 분야의 기술인재를 육성하는 자동화기계과와 기계설계과 등 4개 학과로 개편했으며 학급 수는 9개, 학급당 정원은 20명으로 정해 내실있는 교육 기반을 마련했다.

이러한 사전 준비 끝에 2010학년도 첫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180명 정원에 681명이 지원, 3.84: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신입생 중에는 타 시도에서 지원해 온 학생들이 많아 180명 가운데 80명이 리모델링한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다.

신입생 180명은 입학 전인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2박 3일 동안 교직원과 함께하는 신입생 캠프에 참여, 새만금 방조제 도보행군을 시작으로 기술명장 및 선배 CEO의 특강을 듣고 등반과 소규모 체육대회를 통해 심신을 단련했다.

현재 학생들은 산업체와 연계하여 편성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고 있으며 방과 후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는 인문강좌와 전공심화강좌를 통해 각종 자격증시험에 대비하고 인문적 소양을 갖추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조직능력향상을 위한 인성교육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 학교 마이스터 기획부의 두 승 교사는 "학생들 모두 진지하게 강의를 경청하며 명장에 대한 포부를 다지고 자신의 비전을 세운다.”면서 “기술이 뛰어남은 물론 인문적 소양과 인성을 겸비한 진정한 명장을 길러내는 게 우리의 목표“라고 밝혔다.

 ■ 인터뷰 김동호 교장

김동호 교장
“마이스터는 거장, 명장이란 뜻입니다. 특정 분야의 제 1인자를 말하죠. 마이스터고는 그러한 명장을 길러내는 곳입니다.”

김동호 교장은 한국형 기술 명장의 산실이 될 군산기계공고(마이스터고)의 책임자로서 강한 자부심과 긍지를 내비쳤다.

지난 3월 출범한 마이스터고의 개교식은 교육과학기술부 주관 아래 수도전기공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군산기계공고를 비롯한 전국 21개 마이스터고와 동시에 진행됐으며, 한국정책방송(KTV)을 통해 전국으로 생중계된 바 있다.

마이스터고에 대한 국가적 관심과 기대가 엿보인다.

김 교장은 “실기와 이론을 겸비한 기술인재를 길러냄으로써 국가와 기업의 기대에 부응하고 전문계 고교의 부활에 앞장 설 뿐 아니라 성공적인 마이스터고교의 모델로 정착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이스터고는 학비(실습비 포함)가 전액무료이며 기숙사비도 실비만 내면 된다.

또 졸업 후 취업하면 최대 4년까지 군 입대를 연기할 수 있고 군복무시엔 자신의 전공과 연계된 특기병으로 근무할 수 있다.

김 교장은 “앞으로 졸업인증제를 통해 영어, 봉사활동, 직업기초능력, 전공, 인성 등 모든 면에서 기업이 안심하고 채용할 수 있는 21세기 맞춤형 전문 인력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수한 마이스터를 배출해 직업교육을 선도하는 마이스터고의 모델학교로 자리 잡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강찬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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