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지흥청(청장 김재수)이 케모마일을 대량으로 손쉽게 수확할 수 있는  ´케모마일 허브수확기´를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한 허브수확기는 빗 형상의 날로 꽃을 훑어내면서 꽃자루 부분을 절단한 뒤 바람을 이용해 꽃을 자루에 담는다.

수확작업 폭은 1.1m이고 작물의 높이에 따라 절단 높이를 30~60cm까지 조절 할 수 있다.

특히 작물에 손상을 주지 않고 꽃 부위만을 정확히 자를 수 있어 개화기에 4~5회 수확이 가능해 생산성을 극대화 할 수 있으며, 수확물 선별작업에 투입되는 일손과 비용도 크게 줄 일수 있어 경제적이다.

실제 사람이 손으로 수확할 경우 한명이 하루에 10kg정도 수확하는 반면 허브수확기를 이용하면 300kg 이상을 수확 할 수 있어 인력수확 대비 30배이상 능률적이다.

또한 농촌의 인력 부족 및 고령화 등을 감안해 노약자나 부녀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작고 가볍게 제작됐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캐모마일 허브수확기 현장평가회를 지난5월 20일 국내 대규모 허브생산단지인 전북 남원에서 개최하고 기술적 보완을 거친 후 산업체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다.

허브의 일종인 캐모마일은 식용, 약용, 관상용, 방향제 등으로 일상생에 널리 이용되고 있으나, 그동안 사람 손으로 한 송이씩 수확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으며, 이로 인해 적기에 수확을 못해 상품성이 떨어져 기계화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실정이었다.

농촌진흥청 생산자동화기계과 이영희 과장은 “이번 허브수확기 개발로 앞으로 캐모마일의 적기 수확이 가능해져 수확물의 안정적인 공급 및 상품성 증대로 허브의 산업화를 도모하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남원=장두선기자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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