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정씨
 순창군 복흥면 주민 정우정씨(61)가 자신이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면서 받은 활동비 91만원 전액을 투병중인 어려운 이웃에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전 복흥면대장을 지낸 정씨는 평소 정이 많고 애향심이 남다른 자로 현재 서울 삼성병원에서 투병중인 전 복흥면재경청년회장 유철호씨에게 지난 9일 자신의 활동비 전액을 치료비로 써달라며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정씨는 “평소에 유씨를 제대로 도와주지도 못하고 마음뿐이었는데 이번에 약소하지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을 위해 뭔가 보람된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씨의 이번 선행에 앞서 지난 5월에는 복흥면 관내 지역민들이 한달동안 800만원을 모금해 유씨 가족에게 전달해 훈훈한 정을 나눈 바 있다.

/순창=전태오기자 jto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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