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가 풍성한 순창 강천산.

▲ 순창고추장 민속마을

강천산으로 들어가는 입구 맞은편 아미산 자락에 위치한 순창고추장 민속마을은 순창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전통고추장 제조농가 54가구가 입주해 감칠맛나는 고추장과 각종 장아찌를 제조, 판매하는 곳이다.

어느 집을 가도 마당에는 1백여개가 넘는 장독이 옹기종기 널려 있고 처마에는 메주가 굴비 엮은 듯 주렁주렁 달려있어 이색적인 풍광을 연출한다.

▲ 병풍폭포

매표소를 지나면 도선교 우측이 병풍폭포. 병풍처럼 둘러친 바위에서 쏟아내는 폭포수는 모든 근심을 털어 버리고 오라는 듯 장쾌하다.

절벽 아래 암반은 신선이 노닐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높이 40m, 물 폭이 15m에 달한다.

2002년에 만들어진 인공폭포지만 그 내력을 모르면 ‘자연산’이나 다름없다.

▲ 구름다리

강천사를 지나 현수교 사이에 조성한 대나무 숲길을 5분정도 걸으면 강천산의 명물인 구름다리를 만난다.

계곡을 가로지르는 붉은 현수교다.

지상에서 50m 높이에 폭 1m, 길이 76m의 다리는 국내에서 가장 긴 구름다리다.

발을 내디딜 때마다 흔들린다.

강풍이라도 불면 다리가 후들거리고 오금이 저려올 정도다.

구름다리를 건너 암릉길을 타고 오르면 신선봉 전망대다.

다리 아래 풍광이 아득하다.

연봉을 따라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연초록 물결에 눈이 휘둥그레진다.

 /김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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