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용지방부 기자(익산)
익산시가 인사혁신시스템 구축과 함께 사상 최대 규모의 인사 단행을 예고했다.

시는 인사혁신 안은 책임행정 강화와 함께 공무원의 정치권 줄대기 근절 방안 등이 주요 축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시는 인사혁신 안을 토대로 금명간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며, 자연스럽게 인적 쇄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공무원의 정치권 줄대기 현상이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번 지방선거만큼 극성을 부린 사례는 드물 듯 하다.

실제 선거 과정에서 시청 내 특정 학맥이 특정 후보를 지지했다는 것은 공공연한 비밀로 회자되고 있다.

선거 캠프에 몸담았던 복수의 지역 정치권 인사는 상당수 공무원들이 특정 후보 측에 줄을 대기 위해 혈안이 됐었다고 전하고 있다.

이렇듯 소위 정치공무원들이 활개를 치면서 공직사회 분위기는 엉망이 됐을 뿐만 아니라 대 시민 신뢰도는 끝 없이 추락하고 말았다.

더욱이 일부 공무원이 인사 관련 불만을 직·간접적으로 표출하면서 인사권자에 대한 항명에 가까운 행태를 보인 것도 묵과할 수 없는 사안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추락한 공직사회의 위상을 높이고 시민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서는 정치 공무원 등에 대한 분명한 책임 추궁이 있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하다.

정치공무원과 승진을 위해서는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공무원들을 문책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만큼, 진정한 인사 혁신을 기대해 본다.

/익산=문성용기자 taki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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