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화지방부(진안)
6.2지방선거 격전이 끝난 지 어느덧 13일이 지났다.

선거결과, 송영선 진안 민주당 군수 후보가 전체 투표인수 1만7천960명중 44.6%인 8천16명의 지지를 얻어 군수 재선에 영예를 안았다.

이 같은 결과는 송 당선자를 지지하지 않은 유권자가 50%가 넘고 있음을 의미한다.

따라서 재선에 성공은 했지만 자신을 지지치 않았던 유권자들을 송 당선자는 끌어 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래야 대군민 화합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고는 군정이 제대로 수행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당선자가 유념해야 할 대목은 초선에서 보여준 클린행정이 이어져야 하며, 선거에서 군민들과 약속한 공약이행을 지켜야 한다는 점이다.

또 인사청탁이나 공사수주에서도 자유스러워야 한다.

측근정치 내지는 청탁정치를 통해서는 결코 군 발전을 일궈낼 수 없으며 용납되지 않기 때문이다.

선거는 선거일뿐이다.

선거과정에서 누구를 지지했던 안 했던 그것은 중요한 게 아니다.

이제부턴 군민화합 분위기 속에서 군 발전만을 위해 총력을 경주해 나가야 한다.

군수가 잘못된 길을 걸어간다면 군민들은 또다시 4년을 허송세월 해야 한다.

때문에 당선자 지지자들과 타 후보 지지자들을 포함한 모든 군민들은 당선자가 정도를 걸어갈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한다.

송 당선자는 현재 ‘진안 발전에는 개인도 집단도 정파도 따로 없다 오직 진안발전만을 위해 매진하겠다’, ‘친환경농업으로 농가소득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 ‘진안을 한국 제1의 생태건강도시로 만들겠다’ 등의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이 같은 대군민 약속은 군민들에게 상당한 기대를 던져주고 있다.

진정으로 당선자가 이 같은 약속을 실천해 나갈 때, 군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을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약속이 헛구호에 그치고 만다면 군민들은 송 당선자를 신뢰치 않을 것이다.

당선자는 민선4기 지난 4년 동안의 군정수행에 대한 군민들의 평가를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선심성 행정보다는 군민들의 생활수준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정답은 나와 있다.

차별화를 꿈꾼다면 당선자는 머슴 즉 일꾼이 돼야겠다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

지금까지의 군수는 어찌 보면 제왕과 다름없었다.

인사와 예산 그리고 각종 사업추진에 있어 전권을 갖고 군수직을 수행해 왔다.

제왕적 권력을 휘두를 때 군수는 군민들로부터 존경을 받을 수 없다.

군민들에게 필요한 군수는 지역발전만을 고민하는 군수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하늘처럼 떠받드는 군수다.

과거처럼 제왕적 권력을 꿈꾼다면 애당초 군수자리에 앉지 말아야 한다.

지역사회 통합을 일궈내는 군수 그리고 군 발전을 일궈내는 군수를 기대한다.

/진안=김종화기자kjh6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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