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정읍역사 주변정비를 위해 조만간 농소고가다리가 철거될 것으로 보여 정읍시가 추진하려던 역세권 개발사업이 다시 도마에 오르고 있다.

특히 지난 지방선거에서 김생기 시장 당선자가 역세권개발사업에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내 당초 계획대로의 추진 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정읍시는 인수위원회 보고를 통해 KTX 정읍역사 주변 86만3천여 제곱미터 부지에 1천360억원을 들여  오는 2020년까지 기성시가지 외 상업, 업무용지 등 기반시설을 갖추겠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재정조달과 사업능력을 갖춘 LH, 철도공사, 전북개발공사 등에게 참여를 건의했다는 것.그러나 김 당선자는 지난 선거 공약을 통해 역세권개발계획에 따라 신도심이 들어서면 협소한 주차장과 인구 쏠림으로 구도심의 폐해가 우려된다며 수정 및 중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는 고속철도 이용객을 위한 주차장은 철도시설공단에서 조성하고 신도심 주차장은 건축주가 교통망 구축은 국가사업으로 추진, 추가 주차장 확보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했다.

주거용지와 상업용지가 과다하는 지적에 대해 시는 도시계획상 제2종으로 역세권개발이 아니더라도 단독 아파트 등 개발이 가능하고 사업시행자간 전체 일시 개발이 아닌 수요변화에 따라 단계 부분별 개발이 가능하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합리적인 개발을 위해 구도심 활성화에 역점을 두고 신도심 역세권은 후순위 개발로 기존 시가지 상권보호와 부동산 안정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시는 또 역세권개발은 직접 추진이 불가능한 사업으로 사업시행자를 선정, 협의를 통해 당선자가 요구한 고중밀주거용지와 상업용지 축소 및 위치변경, 물류단지 도입 등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대변했다.

이에 김생기 당선자는 “선정된 사업시행자와 협약(MOU)체결시 고밀도 완화와 주차장 지정, 시설 등을 재정비할 수 있도록 하라”고 말해 역세권개발 사업의 궤도 수정은 불가피 할 전망이다.

/정읍=최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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