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광대와 우석대 약학대생들은 3일 약대를 6년제로 개편할 것을 정부측에 요구하면서 수업거부에 들어갔다










원광대와 우석대 약학대생들은 3일 약대를 6년제로 개편할 것을 정부측에 요구하면서 수업거부에 들어갔다.

원광대 노용수 약대학생회장(3학년)은 “대통령 산하 약사제도 개선특별위원회가 지난 10월 약학대 6년제 개편안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으나 교육인적자원부가 약학대 학제연장 고등교육법에 관한 시행령 제정을 미루고 있다”고 말했다.

노 회장은 “교육부는 더 이상 정치권 눈치보기에 급급하지 말고 즉각 6년제개편안을 입법 예고할 것”을 주장했다.

원광대 약학과 149명은
이날 수업거부 찬반투표를 벌여 95% 찬성으로 수업을 거부키로 확정했다.

이에 앞서 우석대 약학과와 한약학과 학생 325명도 지난 2일 수업거부 찬반투표를 벌여 100% 찬성으로 수업을 전면 거부했다.

수업거부에 들어간 이들 학생들은 “현행 4년제 수업으로는 기초약학 부분
밖에 습득할 수 밖에 없고 의약분업으로 임상약학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6년제로 개편, 생명공학 산업에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원광대 약학대생들은 지난달 19일 서울 경희 궁터에서 집회를 통해 약대 6년제 개편을 해 줄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 학생들의 수업 거부가 계속 진행될 경우 학교측과
정부측의 무더기 유급 사태 등 후유증이 예고되고 있다.

/김복산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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